'대기만성형' 배소현, 더헤븐 마스터즈 3차 연장 끝에 우승…KLPGA 상금·대상 톱10 진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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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인터뷰에서 본인을 "대기만성형 선수"라고 정의한 배소현(3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신설 대회인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배소현은 18일 경기도 안산의 더헤븐 컨트리클럽 서-남코스(파72·6,68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4개 버디를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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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우승 인터뷰에서 본인을 "대기만성형 선수"라고 정의한 배소현(3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신설 대회인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배소현은 18일 경기도 안산의 더헤븐 컨트리클럽 서-남코스(파72·6,68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4개 버디를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사흘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작성한 배소현은,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서어진(22), 그리고 앞 조에서 6타를 줄이며 추격해온 황유민(21)과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인 서어진이 기선을 제압했다. 가장 먼 거리의 버디를 시도한 황유민의 퍼트가 홀을 스쳐 지나갔고, 배소현과 서어진은 차례로 버디를 잡아냈다.
같은 홀에서 계속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는 배소현이 완벽한 드라이버 샷을 날렸다. 두 번째 샷이 그린 뒤 러프에 떨어졌으나 버디를 기록해 서어진과 경쟁을 이어갔다.
그리고 홀 컵 위치를 바꾼 18번홀에서 서어진의 세 번째 샷이 부담스러운 버디 거리를 남겼다. 이를 지켜본 배소현은 그린 옆 러프에서 때린 세 번째 샷을 홀에 붙였다. 서어진의 버디 퍼트가 홀을 빗나갔고, 배소현은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5월 26일 끝난 E1채리티 오픈에서 KLPGA 투어 154번째 출전 만에 생애 첫 우승 달성한 배소현은 채 3개월도 지나지 않아 올 시즌 다승을 일구었다. 대회로는 첫 승 이후 8개 대회 만에 통산 2승째를 해냈다.
이로써 배소현은 박지영(2승), 이예원(3승), 박현경(3승)에 이은 2024시즌 네 번째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더욱이 배소현은 이번 대회 첫날 1언더파 공동 74위로 컷 탈락 위기였으나, 둘째 날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친 새로운 코스레코드에 힘입어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그 기세는 최종라운드에서도 계속됐다. 장타를 앞세워 3번홀(파4)과 6번홀(파5)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추격자들에 맞섰다. 접전 상황에서 12번홀(파3)의 7m 버디 퍼트가 떨어진 것도 결정적이었고, 이후 14번홀(파4) 1.2m 버디를 보태며 공동 1위에 다시 합류했다.
개인 통산 첫 연장전에서 우승을 맛본 배소현은 우승 부상으로 더헤븐리조트 3박4일 이용권도 받았다.
또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을 획득해 시즌 상금랭킹에서 15위에서 8위(5억1,477만3,722원)로 7계단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70점을 보태 6위(231점)로 6계단 상승했다.
배소현은 이번 대회까지 올해 18개 대회에 참가해 14번 컷 통과했고, 그 중 2번의 우승을 포함한 5차례 톱10에 입상했다. 평균 타수는 17위(70.9623타)다.
특히 샷이 강한 배소현은 드라이브 비거리 6위(252.686야드), 그린 적중률 9위(77.1488%)를 써냈다. 이에 비해 평균 퍼팅은 84위(30.6792개)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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