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에 또 낙서…이번엔 중국어로 '화장실' 적혀 있어
신승이 기자 2024. 8. 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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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익의 성지인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지난 5월에 이어 또다시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오늘(19일) 새벽 3시 50분쯤 야스쿠니신사 직원이 "(신사 입구 문인) 도리이(鳥居) 근처 돌기둥에 낙서가 돼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신사 입구 '야스쿠니신사'라고 적힌 돌기둥 표면과 받침대에 각각 세 곳씩 검정 매직펜으로 보이는 도구로 낙서가 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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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야스쿠니신사 돌기둥에 낙서한 중국인
일본 우익의 성지인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지난 5월에 이어 또다시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오늘(19일) 새벽 3시 50분쯤 야스쿠니신사 직원이 "(신사 입구 문인) 도리이(鳥居) 근처 돌기둥에 낙서가 돼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신사 입구 '야스쿠니신사'라고 적힌 돌기둥 표면과 받침대에 각각 세 곳씩 검정 매직펜으로 보이는 도구로 낙서가 돼 있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낙서 내용은 화장실을 뜻하는 중국어와 비슷한 글자와 알파벳 등이었습니다.
경찰은 이번 기물손괴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서는 앞서 5월에도 같은 돌기둥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화장실을 뜻하는 영어 단어 'toilet'이라는 낙서가 발견됐습니다.
당시 낙서를 한 중국인 2명은 범행 직후 중국으로 출국했으며 경찰은 이들과 공모한 혐의로 중국인 남성 1명을 체포했습니다.
일본 우익 성지로 국내외 주목을 받아온 야스쿠니신사에서는 과거부터 낙서나 폭발사건 등이 다수 발생했습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천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로,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 돼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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