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 거대한 달 구덩이에 조선 천문학자 '남병철' 이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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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조선시대를 살았던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인 남병철의 이름이 한국 최초로 달 충돌구에 새겨진다.
경희대 우주탐사학과 '다누리 자기장 탑재체 연구팀'은 직경 132킬로미터(㎞)에 이르는 달 뒷면의 거대 충돌구에 '남병철 충돌구(크레이터)'라는 이름이 붙는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남병철 충돌구 명명은 한국 연구팀이 제안해 조선 학자의 이름이 달 충돌구에 부여된 최초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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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천문학자·수학자 남병철 이름 딴 '남병철 크레이터' 탄생
19세기 조선시대를 살았던 천문학자이자 수학자인 남병철의 이름이 한국 최초로 달 충돌구에 새겨진다.
경희대 우주탐사학과 '다누리 자기장 탑재체 연구팀'은 직경 132킬로미터(㎞)에 이르는 달 뒷면의 거대 충돌구에 '남병철 충돌구(크레이터)'라는 이름이 붙는다고 19일 밝혔다. 연구팀이 국제천문연맹에 신청한 내용이 최종 심사를 거쳐 14일 승인됐다.
이번 남병철 충돌구 명명은 한국 연구팀이 제안해 조선 학자의 이름이 달 충돌구에 부여된 최초 사례다. 지금까지 특정 이름이 붙여진 달 표면 충돌구는 총 1659개다.
경희대 연구팀은 미국 산타크루즈대와의 공동연구 중 달 뒷면에서 특이한 자기장 특성을 보이는 충돌구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충돌구에 이름이 없는 것을 확인,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 고천문연구센터와의 협의를 거쳐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천문학자였던 남병철의 이름을 붙일 것을 국제천문연맹에 제안했다.
충돌구에 명칭을 부여하려면 그 대상의 과학적 의미가 중요하다. 또 명명되는 이름이 과학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가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남병철 충돌구가 충돌구 생성 당시 충격 에너지로 인한 달 표면의 자기장 변화를 연구하는 데 유용하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비롯해 국내 학회지 논문에 게재된 남병철 관련 문헌을 제출해 검증을 통과했다.
1817년 조선에서 출생한 남병철은 조선의 예조판서와 대제학을 지낸 문신으로, 2차 방정식에 관한 수학책을 펴내고 지구의(지구 표면의 상태를 나타낸 구)를 제작한 천문학자이자 수학자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한국의 달 궤도선인 '다누리'가 저궤도 관측을 수행하는 동안, 남병철 충돌구에 대한 추가적인 관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건희 기자 wiss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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