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치솟는 서울 아파트값…외지인 매수 비중, 작년보다 ‘소폭 감소’

권준영 2024. 8. 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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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금관구·노도강’ 서울 거주자 매입 비중 70% 상회
‘마용성’은 비교적 외지 수요 몰려
<연합뉴스>
<부동산 플랫폼 '직방' 제공>

서울 아파트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는 가운데, 외지인 원정 투자 비중은 작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등기정보광장의 주소지별 소유권 이전 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1~7월 서울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 등) 매수자 중 외지인(서울 외 거주자) 비중은 2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28%)보다 2%포인트(p)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남 3구'(강남구·송파구·서초구)는 서울 거주자 매수 비중이 72%였으며, '금관구'(금천구·관악구·구로구)와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의 서울 거주자 매수 비중은 각각 75%, 79%로 나타났다.

'마용성'(마포구·용산구·성동구)은 서울 거주자 매수 비중이 68%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수자가 주소지를 둔 동일 자치구 내에서 집합건물을 매수한 비중은 42%로 파악됐다. 이는 작년(38%)보다 4%p 상승한 규모로, 지역 내 수요가 높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노도강'은 동일 자치구 내 집합건물 매수 비중이 52%로 평균치를 웃돌았다. '금관구'는 40%, '강남 3구'는 39%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마용성'은 29%로, 자치구 내 매입 비중이 다른 권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 고가 지역으로 부상하며 외지인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해석된다.직방은 이같은 '지역 내 선호'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직방 관계자는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9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출이 축소되기 전 생활권 내 매입을 서두르는 실수요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서울 부동산이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 외 지역의 매수인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서울 지역 내에서도 지역별로 이른바 지방 큰손들의 증가도 눈 여겨 봐야할 것"이라면서 "신흥고가 지역으로 떠오른 마용성처럼 자산가 계층의 투자 흐름에 따라 지역별로 변곡점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수요층의 움직임을 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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