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클럽’이라며 연봉 깎을 땐 언제고...이적 제안 ‘칼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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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펠릭스가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거절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9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6월 30일까지 펠릭스를 임대하는데 합의했다. 영구 이적 옵션은 없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싶어 했던 펠릭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며 공식 발표했다.
연봉은 40만 유로(약 5억 7,300만 원). 기존의 연봉에서 무려 90%를 삭감하며 바르셀로나 이적을 강행한 펠릭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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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주앙 펠릭스가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거절했다.
1999년생, 포르투갈 국적의 공격수 펠릭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비견될 정도로 어린 시절부터 큰 주목을 받아온 유망주였다. 자국 리그 ‘명문’ 벤피카에서 성장한 그는 약 2년간 프로 무대에서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며 수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이끌었고 결국 2019-20시즌을 앞두고 무려 1억 2,600만 유로(약 1,700억 원)의 이적료로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막대한 이적료에 비해 활약은 미미했다. 매 시즌, 10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쌓아올리며 준주전을 오갔으나 기복있는 경기력으로 팬들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결국 2022-23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로 임대를 떠나며 커리어 반등을 노렸다.
큰 기대를 얻고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밟은 펠릭스. 활약은 여전히 아쉬웠다. 데뷔전부터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고 경기를 거듭할수록 피지컬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첼시에서의 최종 기록은 16경기 4골.
짧은 임대 기간을 마치고 복귀한 펠릭스. ‘폭탄 발언’으로 아틀레티코 팬들을 분노케 했다. 바로 실질적 라이벌 구단인 바르셀로나행을 원한다는 것. 어처구니없는 발언과 함께 프리시즌에서조차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펠릭스에게 아틀레티코 팬들은 폭발했고, 1라운드 그라나다전을 앞두고 벤치에 이름을 올린 펠릭스에게 따가운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하지만 펠릭스의 바람대로 바르셀로나가 손을 내밀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9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 6월 30일까지 펠릭스를 임대하는데 합의했다. 영구 이적 옵션은 없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싶어 했던 펠릭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며 공식 발표했다. 연봉은 40만 유로(약 5억 7,300만 원). 기존의 연봉에서 무려 90%를 삭감하며 바르셀로나 이적을 강행한 펠릭스였다.
‘드림 클럽’으로 이적한 펠릭스는 초반부터 펄펄 날았다. 4라운드 오사수나전에 교체 투입되며 데뷔전을 치른 펠릭스는 5라운드 레알 베티스전에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기록하며 데뷔골을 넣었다. 이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라운드 앤트워프전 2골 1도움, 리그 6라운드 셀타 비고전 1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러한 그의 활약에 바르셀로나는 다음 시즌까지 임대를 연장하는 협상을 계획하며 미래를 그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 가지 못했다. 12월에 들어 점차 벤치로 밀려나기 시작하더니 1월에 입은 부상 이후로 완전한 벤치 자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2023-24시즌 최종 기록은 44경기 10골 6도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쓸쓸히 복귀한 펠릭스. 바르셀로나가 다시 한번 손을 내밀었으나 연봉을 문제로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틀레티코 소식을 전하는 ‘Victor_ATM’은 19일(한국시간) “펠릭스는 바르셀로나 복귀를 거부했다. 그는 지난 시즌만큼의 낮은 연봉을 받고 싶어 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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