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선수 오래하고 싶은 배소현 "체력훈련과 비거리에 집중"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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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도 안산의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가 펼쳐졌다.
그 결과, 마지막 날 4타를 줄인 배소현이 최종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해 황유민, 서어진과 연장전 끝에 우승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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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동안 경기도 안산의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설 대회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가 펼쳐졌다.
그 결과, 마지막 날 4타를 줄인 배소현이 최종합계 15언더파를 기록해 황유민, 서어진과 연장전 끝에 우승을 확정했다. 올해 두 번째 우승이다.
배소현은 경기 후 공식 우승 인터뷰에서 "초대 챔피언이 되어 영광이다.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고,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첫 우승 후 3개월 이내 2승을 거둔 원동력에 대해 배소현은 "전지훈련 기간에 쇼트 게임을 집중적으로 훈련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언급한 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끝나고 이번 대회가 열리기 전에 일주일 휴식할 때 행사 일정을 모두 빼고 연습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답했다.
배소현은 정규 마지막 18번 홀에서 퍼트 실수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16, 17번 홀에서 퍼트가 강하게 맞아서 마지막 홀에서는 거리감을 조절했는데 애매하게 짧았다"면서 "상위권 선수들의 스코어 차이가 크지 않아서 오랜만에 긴장하면서 쳤고, 그 떨림을 이겨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연장이 3차전까지 갔을 때의 생각'에 대해 묻자. 배소현은 "어차피 (경기) 다 끝나고 대부도 나갈 때 차 막히는 거니까 천천히 치자고 생각했다. 18번홀이 파5 홀이었기에 버디 싸움이라고 생각했고, 서어진 선수가 컨디션이 좋아 보여서 길게 갈 거라고 생각했다. 오히려 예상보다 짧게 끝났다"고 여유를 보였다.
비거리가 많이 나가는 비결에 대해 배소현은 "체력 훈련을 열심히 했고, 허리 부상을 당한 후 코어 힘을 사용하는 방법을 아는 것에 집중했다. 30대 선수는 비거리와 드라이버에 신경 써야 한다고 들어서, 이걸 마음속에 새기면서 이번에 드라이버도 바꿨는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본인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질문에 배소현은 "대기만성형 선수라고 생각한다. 정규 투어에 와서도 처음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며 조금씩 결과를 얻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골프는 누구에게나 힘든 시간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나를 보면서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배소현은 "여자 선수들은 선수 생명이 특히 더 짧다고 생각하는데, 골프는 의지와 노력이 있다면 길게 할 수 있는 스포츠다. 나도 길게 선수 생활을 하고 싶어서 체력과 비거리 등 아쉬운 부분을 채워가며 노력 중이다"고 강조했다.
배소현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나는 한 해, 한 해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건강하게 골프를 오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해외에 나가고 싶은 생각을 묻자, 배소현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영광일 것이고, 그런 자리에 설 수 있다면 좋겠다"고 답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hk@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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