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兆 모태펀드 굴리는 한국벤처투자, 새 수장 뽑는다

김종용 기자 2024. 8. 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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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 산하의 정부 출자 공공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새 수장을 뽑는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신임 대표이사 공개 모집 절차를 진행한다.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는 유웅환 전 대표가 지난해 11월 자진 사임한 뒤 줄곧 공석 상태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한국벤처투자 상근전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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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CI.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의 정부 출자 공공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새 수장을 뽑는다. 유웅환 전 대표가 작년 11월 자진 사임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의 서류 심사와 면접 등 대표이사 선임 일정을 고려하면 한국벤처투자는 올해 하반기 중 신임 대표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신임 대표이사 공개 모집 절차를 진행한다. 임추위 사무국이 지원서와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등을 방문 또는 등기를 통해 접수받는다.

임추위는 공개모집을 통해 지원자가 나타나면 운영 규정에 따라 5배수 이내의 인원을 후보로 추천한다. 지난 2022년 진행된 8대 대표이사 공개모집 당시에는 10명의 인사가 지원했다. 임추위가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10명 중 5명의 후보자를 추려냈다. 이후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에 통보했다.

면접 심사에서는 후보자의 평판이나 업무 추진 역량 등을 다각적이고 심층적으로 검증한다. 이를 통해 5명의 후보자를 압축한 이후부터는 최종 확정까지 인사 검증, 이사회, 주주총회의 절차를 거친다. 최종 후보자 명단은 정부의 인사 검증을 거쳐 확정된다. 인사검증 기간은 약 1개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는 유웅환 전 대표가 지난해 11월 자진 사임한 뒤 줄곧 공석 상태다. 현재 초대 최고투자책임자(CIO)로 부임한 신상한 부대표가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신 부대표는 영화계 인사로 CJ엔터테인먼트(현 CJ ENM)영화사업본부, SH필름 등에서 재직하며 영화 투자·제작업무 등을 맡았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한국벤처투자 상근전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과거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당시에는 새 수장을 맞기까지 약 6개월이 걸렸다. 지난 2019년 3월 주형철 6대 대표가 청와대 경제보좌관으로 발탁되면서 자리에서 물러났고, 같은 해 6월 공개모집 공고가 올라간 뒤 그해 9월 이영민 대표가 최종 임명된 바 있다.

한국벤처투자는 모태펀드 운용기관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자회사이자 중기부 산하 기타공공기관이다. 2000년 다산벤처로 시작해 2005년 5월 한국벤처투자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7년 12월 서울 서초동 사옥으로 이전했다. 올해 2분기 기준 모태펀드 조성액은 9조8617억원이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공개모집 공고가 게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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