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전망대] '2위 경쟁 점입가경' 삼성과 두산, 주중 포항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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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4연승을 내달리면서 프로야구 2024 KBO리그 1위 경쟁은 사실상 마무리된 분위기다.
주중에는 2위 삼성과 4위 두산의 '포항 빅뱅'이 예고돼 있다.
20∼22일 열리는 포항 3연전에서 삼성이 우위를 점하면 2위 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삼성의 제2구장 포항은 이승엽 두산 감독과 삼성 모두 좋은 기억을 품고 있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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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IA 타이거즈가 4연승을 내달리면서 프로야구 2024 KBO리그 1위 경쟁은 사실상 마무리된 분위기다.
2위 다툼과 5위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이번 주에도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는 2위 수성 또는 탈환을 위해 싸운다.
5위 자리를 둔 SSG 랜더스, kt wiz,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의 경쟁도 점입가경이다.
주중에는 2위 삼성과 4위 두산의 '포항 빅뱅'이 예고돼 있다.
삼성과 두산의 격차는 3게임이다.
20∼22일 열리는 포항 3연전에서 삼성이 우위를 점하면 2위 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삼성에 올 시즌 2승 10패로 처절하게 당한 두산은 설욕을 벼른다.
삼성의 제2구장 포항은 이승엽 두산 감독과 삼성 모두 좋은 기억을 품고 있는 장소다.
삼성은 2012년부터 포항을 '제2구장'으로 활용했다.
삼성의 포항 경기 승률은 무려 0.641(41승 23패 1무)이다.
이승엽 감독은 현역 시절 삼성이 포항구장에서 높은 승률을 달성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삼성에서 활약하며 '국민 타자'로 불린 이승엽 감독의 포항구장 성적은 39경기 타율 0.362(141타수 51안타), 15홈런, 4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167이다.
'타자 이승엽의 전성기'가 지난 시점부터 포항 경기가 열렸지만, 이승엽 감독의 포항 성적은 무시무시했다.
이승엽 감독은 2015년 6월 3일 포항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사상 첫 400홈런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 감독이 현역으로 뛴 기간 삼성의 포항구장 성적은 33승 11패(승률 0.750)였다.
지난해 이 감독은 '두산 수장'으로 포항구장을 찾아 3연전을 싹쓸이하며 포항과 좋은 추억을 이어갔다.
하지만, 올해 두산은 삼성만 만나면 발톱이 무뎌졌다.
이번 포항 3연전은 2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위태롭게 5위 자리에 서 있는 SSG는 23∼25일 홈 인천에서 6위 kt wiz와 맞붙는다.
19일 현재 SSG와 kt의 격차는 단 1게임이다.
SSG는 지난 주말 한화 이글스와 3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6위 kt는 물론이고 7위 한화, 8위 롯데에도 2.5경기 차로 추격당했다.
SSG는 이번 주말 kt와의 맞대결에서도 밀리면 5위 수성이 더 어려워진다.
올 시즌 SSG는 kt에 5승 6패로 조금 밀렸다.
두 팀에 이번 주말 3연전은 2024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로 기억될 수 있다.
창단 첫 10연패 늪에 빠진 NC 다이노스는 주중 청주에서 한화(20∼22일), 주말 창원 홈에서 KIA(23∼25일)와 차례대로 만난다.
연패가 더 길어지면, NC의 포스트시즌 진출 꿈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프로야구 주간 일정(20∼25일)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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