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상 관측시설도 단속 "해외로 기상 데이터 빼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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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첩 당국이 외국 정부기관과 연계된 일부 회사들이 중국의 주요 기밀 시설 주변에 풍속 측정탑 등 기상 관측시설을 을 세워 민감한 기상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한 뒤 해외로 빼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안전부는 지난해 1월에서 10월 사이 전국적으로 외국 관련 기상 관측시설 3천개 이상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실시간 기상 데이터를 해외로 전송해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하는 수백 개의 불법 외국 관련 기상 관측시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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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기상 데이터 보호는 군사 방어선 보호하는 것"
19일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국가안전부는 전날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중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풍력 측정탑은 풍속, 풍향 및 기타 기상 데이터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타워형 구조물로 풍속계, 풍향계, 온도계 및 기압계가 타워의 다양한 위치에 설치돼 있다.
SNS에 공개된 사례에 따르면 국가안전부는 해안 도시의 한 주민 신고로 기밀 시설 근처에 풍력 측정탑이 건설된 사실을 인지하고 기술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측정탑은 기상 데이터 수집 외에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다.
이에 국가안전부는 이 데이터가 해외 요원에게 유출되면 중국의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해 관련 부서와 협력해 민감한 정보의 유출을 신속히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안전부는 지난해 1월에서 10월 사이 전국적으로 외국 관련 기상 관측시설 3천개 이상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실시간 기상 데이터를 해외로 전송해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하는 수백 개의 불법 외국 관련 기상 관측시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가안전부는 외국 관련 기상 관측시설을 방위 및 군사 시설 지역이나 군사적 민감 지역, 아직 외부에 개방되지 않은 지역,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지역, 기타 국가 안보와 관련된 지역에 설치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 당국의 승인 없이 해외 조직, 기관 또는 개인에게 기상 관측소나 기상 데이터를 제공해서는 안 되며, 어떠한 수단으로든 다른 조직이나 개인에게 국가 기밀과 관련된 기상 데이터를 제공하거나 이를 공개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민간 기상 데이터 외에도 군사 기상 데이터가 있으며 그 가치는 군사에서 사용되는 지리 데이터의 가치와 유사하다"면서 "기상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은 중국의 군사 방어선을 보호하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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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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