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급’ 챔피언 다시 가려보자![자동차]
대형·소형 SUV 판매 감소 속
중형만 전년 동기대비 7.8%↑
기아 ‘쏘렌토’ 올 최다판매 차종
현대차 ‘싼타페’와 선두권 유지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초고강도 차체 앞세워 도전장
KGM ‘액티언’ 사전예약 기록
가성비에 디자인까지 큰 인기
차박(차에서 하는 숙박) 열풍 속에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SUV 인기가 올해 들어 주춤한 가운데 ‘중형 SUV’만큼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아 쏘렌토와 현대자동차 싼타페가 양분하고 있던 시장에 르노코리아와 KG모빌리티까지 신차를 투입하며 하반기에도 중형 SUV 쏠림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KGM·한국GM·르노코리아)의 SUV 판매량은 36만6341대로 전년 동기(36만7031대) 대비 0.19% 감소했다.
차급별로 보면 중형 SUV만 성장을 이어갔다. 이 기간 중형 SUV는 23만1684대 팔려 전년 동기(21만4916대) 대비 7.8% 늘었다. 반면 대형 SUV와 소형 SUV 판매량은 15.57%, 9.37%씩 감소했다.
국내 중형 SUV 시장은 쏘렌토와 싼타페가 ‘양대산맥’ 역할을 하며 견인하고 있다. 쏘렌토는 올해 들어 7월까지 국내 단일 차종 중 가장 많은 5만7184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39% 급증한 것으로, 현 추세가 유지된다면 연간 최다 판매 차량 등극도 유력하다. 신차 효과를 앞세운 싼타페도 올해 전년 대비 141.5% 증가한 4만5011대 팔렸다.
하반기 중형 SUV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르노코리아는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 KGM은 액티언을 앞세워 쏘렌토와 싼타페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선보인 야심작이자 하이브리드를 갖춘 중형 SUV다. 가솔린 터보 2WD, 가솔린 터보 4WD, E-테크 하이브리드 등 3종의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됐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그랑 콜레오스는 온전하게 한국 고객을 위해 만든 차”라며 “디자인에도 프랑스 감성과 한국 선호를 함께 녹였다”고 말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동급 최대인 2820㎜의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넉넉한 뒷좌석 공간과 무릎 공간을 갖췄다. 2단계 각도 조절이 가능한 뒷좌석 시트는 6대 4 분할이 가능하며, 폴딩 시 최대 2034ℓ(가솔린 모델 기준)의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차체의 18%를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 부품으로 구성해 안전성도 뛰어나다. 또 모든 차량에는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의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고속 주행 구간에서 ℓ당 15.8㎞의 연비를 자랑한다. 차량 가격은 가솔린 터보 2WD의 경우 △테크노 3495만 원 △아이코닉 3860만 원 △에스프리 알핀 3995만 원이다. 가솔린 터보 4WD는 에스프리 알핀 단일 트림이며 4345만 원이다.
E-테크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 인증 이후 세제 혜택을 반영하면 △테크노 3777만 원 △아이코닉 4152만 원 △에스프리 알핀 4352만 원이다. 르노코리아는 이달 중 친환경차 인증이 완료되면 다음 달 9일 E-테크 하이브리드 모델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액티언은 2005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쿠페형 SUV 1세대 액티언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모델이다. S7과 S9 2가지 모델로 운영되며 엔트리 모델부터 고급 안전·편의 사양이 기본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곽재선 KGM 회장은 “액티언은 KGM에 있어 새로운 성장 기회이자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는 중요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액티언의 파워트레인은 친환경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의 조화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 토크 28.6㎏·m, 최고 출력 170마력의 1.5 터보 GDI 엔진은 기존 엔진 대비 출발 시 가속 성능을 10% 높였다.
연비는 복합 기준 ℓ당 11㎞이며 도심 및 고속 연비는 각각 ℓ당 10㎞, 12.5㎞(2WD 기준)다. 액티언은 사전예약 첫날 1만6000대로 출발한 데 이어 1주일 만에 3만5000대를 돌파했다. 사전예약 마감일인 지난 12일에는 창사 이래 역대 최고인 5만5000대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고객 인도는 20일 출시에 맞춰 시작된다. 판매 가격은 S7 3395만 원, S9 3649만 원이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종찬 몽니’ 광복회 위상 추락하나…대통령실 “독립운동 주체, 광복회 혼자만 아니다”
- 경찰, ‘나는 신이다’ PD 검찰 송치…“당사자 동의 없이 나체 공개”
- 회장은 47억·직원은 1억3천…업비트 임직원 지갑이 빵빵한 이유
- 父 고소한 박세리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심경고백… 무슨 일?
- 지리산 자락서 발견된 천종산삼 23뿌리…역대급 감정가 ‘대박’
- ‘세기의 미남’ 프랑스 영화배우 알랭 들롱 별세…향년 88세
- “삽으로 싸우라는 거냐”...러시아 징집병 가족들, 푸틴에 ‘분노’
- “해리스, 트럼프 제치고 대선 승리 가능성”
- “사진 보자마자 빵터졌다”…조민 결혼식 사진 공개에 지지자들 ‘와글’
- 교대 재학 시절의 여학생 외모 평가, 교사가 된 뒤에도 징계 대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