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특수… 얼음정수기 시장 뜨겁다
코웨이 ‘아이콘’
온도·출수 용량 맞춤 제어
청호나이스 ‘슈퍼 아이스트리’
일일 제빙 18㎏ 성능 자랑
교원웰스 ‘아이스원’
미네랄 얼음 제공하는 필터
한낮 최고기온이 40도 안팎까지 치솟는 폭염 현상이 지속되면서 가정마다 ‘얼음정수기’가 필수 가전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정수기 시장 규모는 3조 원대로 이 중 얼음정수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내외였지만, 최근 계속되는 폭염에 수요가 대폭 늘고 있다. 기업들은 저마다 얼음정수기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19일 코웨이는 소형화 트렌드에 맞춘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앞세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주방이 좁아 얼음정수기 사용이 부담스럽던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춰 제품 사이즈를 대폭 축소, 2022년 출시 당시 국내 얼음정수기 중 가장 작은 사이즈를 구현해낸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 5월에 출시된 2024년형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온수 온도부터 출수량, 얼음 크기까지 사용자 맞춤 제어가 가능하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온수 온도와 출수 용량을 제어하는 기능도 국내 최초로 탑재했다. 코웨이 플랫폼 아이오케어 앱을 통해 45도의 따뜻한 물부터 100도 초고온수까지 5도 단위로 설정해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출수 용량은 컵의 사이즈나 사용자 편의성에 맞춰 10㎖ 단위로 자유롭게 설정해 맞춤 추출에 용이하다.
얼음 크기 역시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설정할 수 있다. 큰 얼음(약 10g)과 작은 얼음(약 7g)을 요리나 음료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획득으로 경제성까지 겸비했다.
코웨이는 지난 4~6월 얼음정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고 밝혔다. 늘어난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4월부터 정수기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집에서 시원한 물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의 얼음정수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콤팩트한 사이즈와 세련된 디자인, 뛰어난 성능으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통해 얼음정수기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청호나이스는 자사 대용량 얼음정수기 ‘슈퍼 아이스트리’의 상반기 기업간거래(B2B)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슈퍼 아이스트리는 일일 제빙량 18㎏의 성능을 자랑하며 국내 최대 수준의 얼음 저장용량 4㎏을 갖춰 한 번에 최대 380알의 얼음을 제공한다. 또한 12알의 얼음을 11분 주기로 지속 생성해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부족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필터 성능도 업그레이드됐다. 슈퍼 멤브레인 필터를 탑재해 정수량 및 정수 제공 속도가 기존 자사 대형 얼음정수기 대비 약 20% 증대되면서 정수·냉수·온수를 더 빠르고 넉넉하게 제공한다. 청호나이스는 기업 소비자를 대상으로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제빙기 등의 패키지 렌털 할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비스 전문가인 플래너가 주기적으로 방문해 맞춤형 케어를 제공한다.
아울러 청호나이스는 B2B 시장 확대를 위해 기업 고객을 위한 전용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 및 제공하고 있다. 전용 상담 채널 및 사용 제품 및 서비스 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국내 최대 얼음 용량을 자랑하는 슈퍼 아이스트리의 제품 성능과 자사의 차별화된 기업 고객 서비스가 B2B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해 B2B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 웰스는 지난 4월 선보인 ‘아이스원 얼음정수기’가 출시 두 달 만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소위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고 밝혔다. 교원 웰스의 4~5월 ‘아이스원 얼음정수기’ 판매량 집계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얼음정수기 판매량 대비 170%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이스원’ 판매 호조에 같은 기간 얼음정수기 판매 비중도 지난해 8%에서 19%로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홈카페 보편화와 여름철 무더위로 얼음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업계 최대 수준인 1㎏ 아이스룸을 갖춘 ‘아이스원 얼음정수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기존 자사 모델 대비 31% 작아진 콤팩트한 사이즈와 미네랄 얼음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필터 기술도 고객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는 교원 웰스가 3년 만에 출시한 얼음정수기 신제품이다. 교원 웰스만의 이중관 냉각 기술로 업계 최소 수준인 가로 28㎝, 세로 48㎝의 콤팩트한 사이즈를 구현하면서 업계 최대인 1㎏ 아이스룸 공간을 확보했다.
박지웅 기자 topsp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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