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9 인성 “데뷔 8년, 오래 할 수 있다는 확신 생겨”[인터뷰③]
데뷔 8주년을 맞은 그룹 SF9이 한참 더 달려 나갈 미래를 예고했다.
SF9은 19일 미니 14집 ‘판타지’를 발매하며 컴백한다. ‘판타지’는 새롭게 시작되는 3부작 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앨범으로, SF9의 팬덤인 ‘판타지’를 위한 새로운 여정을 알리는 멤버들의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이전의 콘셉츄얼한 앨범들로 웅장하고 파워풀한 보여줬던 것과 달리, 앨범명대로 ‘판타지’를 위한 판타지(환상)를 담아 캐주얼하고 자연스러운 매력으로 다가갈 것으로 더 기대를 모은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SF9의 인성은 데뷔 9년 차에 청량한 변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예측할 수 없는 타이밍을 노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그런 시도가 때때로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우리가 아직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팬들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도 감사한 일”이라고 진지하게 답했다.
SF9은 지난 2016년 9인조로 데뷔해, 파워풀하고 남성미를 강조하는 콘셉트로 사랑받아왔다. 지난 2020년과 2021년 세계관 ‘글로리(9lory)’를 통해 영화 같은 웅장한 스토리의 3부작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으나, 데뷔 후 첫 5인조로 팀을 꾸린 이번 활동에서는 청량함과 자연스러움을 내세워 무게감을 덜어내기로 했다.
콘셉트의 변화와 멤버의 탈퇴와 입대, 소속사 이적 등으로 인한 축소 운영까지, 위기로 보일 수 있는 상황이지만, 인성은 오히려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이 더 생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인성은 “저희가 저희에게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지금과 달리 데뷔 3~4년 차에는 컴백 주기가 짧았는데, 목표나 방향성을 세울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재밌고 즐거운 것 하나로 음악 활동을 했던 건데, 그 안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은 어쩔 수 없었다”며 “지금은 그런 게 많이 지나간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부담감을 내려놓다 보니까 앞으로의 길이 더 열리는 것 같다. 진짜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이 더 생긴다”며 “예전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과거에 그런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이런 시간이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나이나 그런 걸 제쳐두고, 저희를 사랑해주는 분들이 있는 한 오래 음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드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유태양도 “아이돌, 댄스 가수라는 직업 자체가 자칫하면 수동적인 형태가 될 수 있다. 그런 과정들이 물론 필요하기도 하지만,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스스로 능동적인 형태로 가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목표와 결과에 대한 압박, 그런 것에 몰두 될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오더라. 그러나 이제는 이 앨범을 내는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가 생각하게 된다”며 “이 앨범으로 뭘 보여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신곡 제목이 ‘돈트 워리 비 해피’이지 않나. 그 뜻대로 팬이나 대중이 우리의 노래를 듣고 시너지를 낼지, 긍정적인 영향이 돌아올지에 포커스를 맞추게 됐다”고 한층 성장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인성은 “저희의 색깔은 빈칸에 가까운 것 같다. 예전에는 우리는 피지컬이 좋으니까 섹시한 콘셉트를 해야 하나 아니면 오히려 밝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나, 그 답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그걸 그냥 빈칸으로 남겨두는 게 우리 색깔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멤버 각자가 가진 게 다 달라서, 그런 모습이 오히려 우리를 오래 활동하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 같다. 다음에는 또 어떤 선택지를 들고나올지 기대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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