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웃고↔SD·애리조나 '동반 눈물'…NL 선두 싸움→다시 3~4게임 차
샌디에이고·애리조나 '패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최고의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곳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다. LA 다저스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준우승 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19일(이하 한국 시각) 경기에서는 선두 다저스가 웃고, 2·3위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가 눈물을 흘렸다.
다저스는 1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클레이턴 커쇼가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수훈갑이 됐다.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시즌 39호 홈런을 작렬했다. 5회초 결승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73승(52패)째를 마크했다. 승률 0.584를 찍고 NL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 맞이한 후반기에 약간 주춤거리기도 했다.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의 맹추격을 받았으나, 최근 10경기 7승 3패로 제 페이스를 찾았다. 전날까지 2위 샌디에이고에 2게임 차까지 쫓겼지만, 이날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
샌디에이고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3회말 먼저 점수를 내줬고, 4회초 1점을 따고 1-1 동점을 이뤘다. 6회말 2점을 잃은 게 컸다. 1-3에서 8회초 1점을 따라붙었으나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패배 쓴잔을 들었다.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1타수 1안타를 기록한 후 교체됐다. 3회 1루 귀루 과정에서 어깨 이상을 느끼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애리조나는 같은 날 난타전 끝에 탬파베이 레이스에 7-8로 패했다. 3회말 2점, 5회말 3점, 6회말 1점을 잃고 0-6까지 밀렸다. 7회초 1점, 8회초 2점, 9회초 3점을 얻고 극적으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초에서 1득점했으나, 10회말 1실점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결국 연장 12회말 결승점을 내주고 패배를 떠안았다.
19일 경기 결과로 다저스가 웃었다. 이날 나란히 패배한 샌디에이고가 70승 55패, 애리조나가 69승 56패를 적어냈다. 다저스가 여전히 NL 서부지구 1위, 샌디에이고가 2위, 애리조나가 3위에 랭크됐다. 2게임까지 좁혀졌던 1, 2위 간 격차가 다시 3게임으로 벌어졌다. 1, 3위 간격은 4게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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