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선수 최초' 마쓰야마, PGA 플레이오프 우승..통산 10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마쓰야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마지막 날 이븐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적어내 잰더 쇼플리(미국)과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상 15언더파 265타)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월 제네시스 이어 시즌 2승..통산 10승
2021년 마스터스 제패 이어 또 아시아 선수 최초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는 PO 2차전 진출
김주형 페덱스 51위로 2차전 진출 무산
마쓰야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마지막 날 이븐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적어내 잰더 쇼플리(미국)과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상 15언더파 265타)의 추격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07년부터 시작된 플레이오프에서 아시아 출신 선수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마쓰야마가 처음이다.
2014년 PGA 투어에 데뷔한 마쓰야마는 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9승을 거둬 최경주가 보유하고 있던 아시아 선수 최다승(8승)을 뛰어넘었다. 앞서 2021년에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날 우승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의 우승과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 투어 10승 달성이라는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마쓰야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파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미국으로 이동하던 도중 영국 런던에서 지갑 등을 도난당했다. 마쓰야마는 지갑을 잃어버렸으나 캐디와 코치는 여권까지 도난당해 미국으로 오지 못하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그로인해 마쓰야마는 이번 대회 참가를 위해 임시 캐디를 고용했고, 코치 없이 혼자 연습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불운한 일이었으나 경기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대회 사흘째까지 5타 차 선두를 달려 우승을 예고했다. 마지막 날 버디 4개에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경기 막판 17번과 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1위 자리를 지켜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3개 대회로 진행해 최종 우승자가 보너스 상금 2500만 달러를 가져간다.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8위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한 마쓰야마는 이날 우승으로 3위로 올라서 아시아 선수 최초 페덱스컵 우승을 노릴 발판을 마련했다. 페덱스컵에서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기록은 2022년 임성재가 기록한 2위다.
한국 선수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중하위권에 머물러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가 2차전인 BMW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했고, 김주형은 51위로 떨어져 아쉽게 플레이오프를 일찍 끝마쳤다.
이 대회에서 공동 40위를 기록한 임성재는 페덱스컵 포인트 10위, 안병훈은 15위(대회성적 공동 33위), 김시우 44위(대회 성적 공동 50위)로 2차전에 진출했다. 김주형은 마지막 날 1오버파 71타를 쳐 합계 1언더파 279타를 적어내며 공동 50위 그쳐 페덱스컵 포인트 51위로 떨어져 2차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60층 올리려다 땅 36% 내줄 판"…과도한 기부채납에 발묶인 재건축
- [단독]80억 국고지원 받아 낸 보고서 85%가 5페이지 이하
- "결혼식 앞두고 부모님 잃어"...브레이크 고장 아니었다
- 태풍 '종다리' 한반도 덮친다…제주 30~50mm 강한 비
- 절에서 '회초리' 2167대 때린 엄마…공시생 아들은 계속 빌었다[그해 오늘]
- "코로나 시절도 버텼는데 이젠 한계"…사라진 사장님들
- "월드콘 제쳤다"…MZ 열광한 '요아정·라라스윗' 뭐길래
- “추석 전후 밀어내기 총력”…미뤘던 분양 5만가구 쏟아진다
- 프로야구는 온통 '김도영 천하'...'40-40'에 MVP도 가시권
- 'LPBA 돌풍' 정수빈 "대학 졸업 앞두고 진로걱정 덜었죠"(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