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작물 재배 확대…기술 보급·판로 확보 과제
[KBS 청주] [앵커]
온난화 등 기후 변화로 아열대 작물 재배가 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기술력 확보와 판로 확대가 과제로 꼽힙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천여 ㎡ 규모의 농장에서 이색적인 작물 수확이 한창입니다.
열매가 익으면 붉은색을 띠는 아열대 과일, 애플망고입니다.
과거, 표고버섯을 키우다가 달고 향과 식감이 좋은 애플망고가 인기를 끌자 3년 전부터 주 작물을 변경했습니다.
시설비 등 비용 부담과 기술력 확보 등 사업 초기의 어려움을 하나하나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김정희/애플망고 재배 농가 : "동남아에서 (재배)하는 것보다는 조금 상큼한 맛이 일교차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좀 달라요. (좀 비싸지만) 맛으로 승부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아열대 과일인 무화과를 키우는 농가입니다.
파파야를 재배하다 한 달에 최고 천만 원에 달하는 난방비 부담에 재배 작물을 바꿨습니다.
[윤재섭/무화과 재배 농민 : "난방비나 그런 건 많이 감소했지만, 일반적인 과일이 아니기 때문에 소비자층이 아직 두껍지는 않습니다. 판매에 애로점이 있죠."]
청주에서 아열대 작물을 키우는 농가는 10여 곳, 재배 면적은 만 7천여 ㎡ 규모까지 늘었습니다.
특화된 재배 기술 보급과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최대 과제입니다.
[이범석/청주시장 : "고소득 (작물의) 재배 면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스마트 농업을 활성화해서 청주 농업이 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소득 작목 재배로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는 농민들이 점점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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