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이용 편리"…영종역 정류소, 방향별 분리 운영

인천시, 개선안 마련해 24일부터 시행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천시는 영종역에서 시내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영종역 정류소 이용 체계 개선안을 마련해 24일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영종역 정류소는 현재 총 16개 노선(중구 공영버스 포함, 66대)이 정차하는 곳이다. 월평균 12만명이 이곳을 통해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영종지역의 핵심 버스 정류소다.

현재 영종역 진·출입 도로는 한 방향으로 돌아 나오는 구조다. 입구 쪽에 위치해 있는 정류소(ID 35567)는 하차전용 정류소로, 출구 쪽에 위치해 있는 정류소(ID 35566)는 승차전용 정류소로 운영되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중구와 합동으로 현장상황을 점검하고 승객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 상·하행만 표출되던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구체적 방향 표출이 가능한 단말기로 교체해 시민들이 버스 방향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또 영종역 경유 전체 시내버스 노선을 분석해 하늘도시·전소·공항 방향과 운북차고지·청라·예단포 방향으로 정류소를 분리하는 방안을 수립해 중구 등 유관기관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24일 첫차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영종역 정류소를 주요 방향별로 분리 운영하게 되면 버스 이용 승객들이 버스 방향을 혼동할 일이 없어진다"며 "대기 승객도 분산됨으로써 공간 부족 문제도 해결돼 시민이 편리하게 버스와 공항철도를 환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장기적으로 영종역 버스정류소를 확장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공항철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sh3355@newsis.com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