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리왕자와 메간, 콜롬비아서 흑인계 여성문제 포럼으로 방문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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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해리 왕자와 부인 메간이 콜롬비아를 방문, 18일 아프리카계 콜롬비아 여성들의 정치 참여 문제를 주제로한 포럼에 참석해 여행 일정을 마무리 했다.
아프리카의 영향을 받은 드럼, 색소폰, 마림바와 시(詩)가 어우러진 음악 속에서 해리왕자 부부는 맨 앞줄 좌석에 앉아서 콜롬비아 흑인 지도자들이 참가한 "아프리카계 여성들과 정치 권력"이란 주제의 포럼을 경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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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사회 숙제인 인종차별 ·성차별 극복위한 기부도
[칼리( 미 콜롬비아)=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영국의 해리 왕자와 부인 메간이 콜롬비아를 방문, 18일 아프리카계 콜롬비아 여성들의 정치 참여 문제를 주제로한 포럼에 참석해 여행 일정을 마무리 했다.
해리왕자 부부는 태평양 연안의 항구 도시 칼리에서 열린 전통음악 축제에서 청년들과 만나서 대화를 하기도 했다.
영국의 서섹스 공작과 서섹스 공작 부인 호칭을 갖고 있는 이들은 콜롬비아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인 프란시아 마르케스 부통령의 초청으로 15일부터 콜롬비아 방문 여행을 시작했다.
이번 방문은 주로 문화교류와 사회 문제에 관한 것이며 해리 왕자 부부가 그 동안 자신들이 운영하던 비영리기구인 아치웰 재단을 통해서 지속적인 지원을 해온 것 때문에 이뤄진 것이다.
아프리카의 영향을 받은 드럼, 색소폰, 마림바와 시(詩)가 어우러진 음악 속에서 해리왕자 부부는 맨 앞줄 좌석에 앉아서 콜롬비아 흑인 지도자들이 참가한 "아프리카계 여성들과 정치 권력"이란 주제의 포럼을 경청했다.
메간 왕자비는 이 날 포럼에서 "콜롬비아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한다. 그 다정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정말 고마웠다"고 스페인어로 인삿말을 했다. 그러면서 스페인어는 20년 전에 배운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의 패널로 나온 아나 그랑하는 콜롬비아에서 여성 지도자가 나오기가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면서 지도자들은 흑인 사회의 빈곤 퇴치와 차별 해소를 위해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흑인 여성들의 정치 참여는 인종차별과 성차별 때문에 더욱 어려운 난관에 처해있는 상황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마르케스 부통령은 "우리의 어려운 삶의 조건 때문에 더욱 강하고 용감한 여성들이 나오게 되었다"면서 왕자 부부에게 앞으로도 성폭력 피해 여성과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적 보호 프로그램에 재정 지원을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리왕자와 메건은 하루 전날에도 아프리카계 뿌리를 보존하고 있는 흑인 지역의 마을 두 곳을 방문했다. 이들은 콜롬비아의 카리브해 해안에 있는 카르타헤나 지방의 산 바실리오 데 팔랑케에서 지역 지도자들을 만나 회담을 했다.
수도 보고타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사이버 괴롭힘 등 정신건강 문제를 다루는 포럼에도 참석했다.
또 한 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오랜 세월 콜롬비아 반군들과 내전에서 싸웠던 군인들과 가족들을 만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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