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의 러 본토 공격으로 휴전 협상 중단됐단 보도…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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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기습 공격으로 비밀리에 추진되던 부분 휴전 협상이 무산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러시아 외무부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부분 휴전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무산됐다고 전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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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간 직·간접 협상 없었고, 진행 중인 협상도 없어"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기습 공격으로 비밀리에 추진되던 부분 휴전 협상이 무산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러시아 외무부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1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뉴스통신 유엔엔(UNN) 등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에 글을 올려 "아무도 아무것도 결렬되지 않았다. (애초에) 결렬될 것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권 간에 중요한 민간 인프라의 보안에 대한 직·간접 협상은 없었고, 진행 중인 협상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부분 휴전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무산됐다고 전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양국은 이달 카타르 도하에 대표단을 보내 양국 에너지·전력 인프라에 대한 공격 중단을 협상할 예정이었고, WP는 양국의 협상은 사실상 부분 휴전이나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
WP는 협상은 카타르가 중재역으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을 각각 따로 만나는 간접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이달 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인 쿠르스크 지역을 공격했고, 러시아는 이를 확전에 해당한다고 생각해 결국 휴전 협상이 결렬된 것이라고 WP는 보도했다.
한편 자하로바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요구한 휴전 조건에 대해 "매우 관대한 평화 이니셔티브"라고 말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현재 러시아가 점령한 4개 영토(돈바스, 루한스크 인민 공화국, 자포리자, 헤르손)를 양도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기할 것' 등을 휴전 조건으로 제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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