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드래프트] WKBL 드래프트 D-1, 예년보다 넓어진 풀 2~3R 지명 후보군

서호민 2024. 8. 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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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2024-2025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다. 미래 10년을 책임져야 할 옥석 고르기의 시간이 찾아온 것이다. ‘박지수, 박지현 드래프트’때처럼 압도적인 자원은 없지만 뎁스로만 보자면 오히려 더 나을 수 있는 이번 2024-2025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다. 점프볼에선 지난 14일부터 드래프트 관련 이슈를 다루는 특집 기사를 내고 있다. 이번에는 앞서 특집 기사에서 언급되지 않은 선수들 중에 지명 가능성이 있는 이들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해당 선수 소속 팀 지도자들의 입을 빌려 선수들의 장, 단점, 성장가능성을 파악해봤다.(*외국국적동포, 해외활동선수는 제외)

인성여고 포워드 김보현 / 2006년 11월 18일생 / 174cm
- 2024시즌 10G 평균 17.1점 6.1리바운드 1.8스틸
- 2024 FIBA U18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대표팀
박주현 코치 코멘트 : 인성여고에 정말 오랜만에 뛰어난 재능이 등장했다. 이번 드래프트에 좋은 재목들이 많이 나오지만 (김)보현이 역시 그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농구적으로 보면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플레이를 보면 포지션에 구애를 받지 않는 것 같다. 3번으로 뛰지만 슈팅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2번으로 뛰어도 손색이 없다. 신장도 나쁘지 않고 체력도 좋은 편이다. 꾸준함, 성실함도 이 선수의 능력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다. 열심히 하고 게으름 없이 부지런하다.

수원여고 가드 방소윤 / 2006년 7월 5일생 / 172cm
- 2024시즌 4G 평균 19.7점 11.5리바운드 6.7어시스트 2스틸 3P 3.2개
- 2024 FIBA U18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대표팀
강병수 코치 코멘트 : 어머니가 농구인 출신(최위정)이다. 어머니도 현역 시절 슈터로서 슈팅 능력이 뛰어났는데 쏙 빼닮았다. 슈팅 능력 하나만큼은 프로에 가서도 충분히 어필이 될거라 생각한다. 본래 포지션은 슈팅가드이지만 포인트가드를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자신의 공격은 물론 동료까지 살려줄 수 있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수원여고 포워드 최사랑 / 2006년 6월 22일생 / 174cm
- 2024시즌 4G 평균 17.5점 8.7리바운드 4.2어시스트 3P 3.2개
강병수 코치 코멘트 : 슛이 장기고, 수비를 열심히 하는 선수다. 전학 징계로 올해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한 게 아쉽지만 어렸을 때와 기량을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을 이뤄냈다. 어렸을 때부터 (최)사랑이를 쭉 지켜봐왔던 분들도 그런 얘기를 하시곤 한다. 무엇보다 성실함이 무기다. 평소에 개인 훈련을 꼬박꼬박하며 노력을 정말 많이 한다. 성실성, 노력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동주여고 포워드 한지원 / 2006년 3월 9일생 / 169cm
- 2024시즌 13G 평균 10.3점 5.7리바운드 2.7스틸 3P 3.5개
이진희 코치 코멘트 : 슛이 장점이며 수비나 궂은일에도 충분히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선수다. 포워드인걸 감안하면 일대일 능력이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슛이란 확실한 무기가 있는 만큼 스피드 등 나머지 기능들을 차차 보완해나간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동주여고 가드 강효림 / 2006년 3월 9일생 / 160cm
- 2024시즌 8G 평균 15.5점 7.6리바운드 12.8어시스트 3.5스틸
- 2024 협회장기 어시스트상
- 2024 연맹회장기 어시스트상
- 2024 주말리그 왕중왕전 어시스트상
이진희 코치 코멘트 : 포인트가드로서 경기 운영, 코트 비전, 속공 전개가 뛰어난 게 장점이다. 올해 우리 팀의 메인 가드로 뛰며 공수 양면에서 큰 보탬이 되어줬다. 개인플레이보다 팀 플레이를 하려는 선수다. 다만, 신장이 작다보니 프로에 간다면 강점인 어시스트 능력과 스피드를 더 살려야 할 것이다. 가드로서 냉철함, 정확한 판단력이 더해진다면 충분히 빛을 볼수 있지 않을까 싶다.

선일여고 가드 하지윤 / 2006년 11월 23일생 / 168cm
- 2024시즌 15G 평균 16점 5.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 2024 춘계연맹전 최우수상
- 2024 춘계연맹전 어시스트상
- 2024 춘계연맹전 수비상
- 2024 협회장기 우수선수상
- 2024 종별대회 감투상
오충렬 코치 코멘트 : 신장이 크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열심히 하고 스피드를 기반으로 한 일대일 능력이 뛰어나다. 상대 선수 한두명을 개인기로 제칠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이기도 하다. 한 경기 3점슛 5개 이상을 집어넣을 정도로 3점슛 능력도 갖추고 있다. 미드레인지 점퍼는 조금 아쉬운데 보완이 필요하다. 개인보다는 늘 팀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인 마인드도 장점 중 하나다. 주전 가드로서 팀을 위해 동료들을 살리고 희생할 줄 안다. 능력치가 좋은 선수인만큼 드래프트 컴파인, 트라이아웃에서 평상시 하던대로 하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청주여고 포워드/센터 임하윤 / 2006년 4월 24일생 / 181cm
- 2024시즌 6G 평균 13.8점 5.4리바운드 1.5블록
이영현 코치 코멘트 : 일단 언니(삼성생명 임규리)와 생김새가 비슷하듯 플레이스타일도 비슷하다. 181cm에 달하는 신장에 슈팅 능력이 탁월하고 또 일찍 농구를 시작해 볼 컨트롤 하는 부분도 나쁘지 않다. 기량적인 부분만 보면 언니보다 낫다는 평가도 있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능력도 있다. 다만, 올해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진 못한 게 아쉽다. 동계 훈련 때만 해도 몸 상태나 폼이 정말 좋아서 기대가 컸다. 아마 부상만 없었다면 더 높은 순위를 노려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근력, 파워가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지만 프로 무대에 가서 전문적인 케어를 받는다면 충분히 힘도 붙을 것이고 한 팀의 조각으로 괜찮은 자원이 될 거라 생각한다.

 

청주여고 가드 조하음 / 2006년 7월 13일생 / 168cm
- 2024시즌 6G 평균 12점 6.7리바운드 5어시스트 2.5스틸
- 2024 연맹회장기 우수선수상

이영현 코치 코멘트 : (조)하음이 역시 (임)하윤이와 마찬가지로 언니(조수아)가 삼성생명에서 뛰고 있다. 왼손잡이에 패스 센스가 좋다. 신장이 작은 게 걸림돌이지만 슛도 있고 가드가 갖춰야 할 요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언니 (조)수아와 비교하면 플레이스타일이 다르다. 순간스피드, 공격적인 부분은 수아가 더 좋지만 패스, 슈팅능력을 놓고보면 동생도 꿀리지 않는다.

광주대 포워드 양유정 / 2003년 4월 3일생 / 170cm
- 2024시즌 9G 평균 25.1점 7.2리바운드 5어시스트 2.5스틸 3P 29.7%(11/37)
-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득점상
- 제47회 이상백배 한일 대학선발농구대회 한국 여자대학선발

국선경 감독 코멘트 : 득점에 관해서는 현재 물이 오를대로 오른 것 같다. (양)지원이가 작년에 얼리엔트리로 프로에 진출한 뒤 팀 컬러가 바뀌면서 본인이 주 득점원으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 큰 신장은 아니지만 돌파, 3점슛 등 공격옵션이 다양하다. 특히 왼쪽 돌파는 알고도 못 막는 수준이다. 돌파 시, 첫 스텝이 매우 길고 빠르다. 슛 시도가 적어서 그렇지 3점슛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 수비에서 기여도도 커졌다. 더 대단한 점은 주 득점원으로서 공격 비중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에이스들의 수비를 도맡고 있다는 것이다. 즉, 체력이 받쳐준다는 뜻이다. 

#사진_점프볼DB(배승열 기자,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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