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통령실 “마라도나가 누군데?” 논란 [해외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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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의해 20세기 최고 스타로 故 펠레(브라질)와 공동 선정된 역대 최고 선수 중 하나다.
1986월드컵 우승 동료 엑토르 엔리케(62)는 "아르헨티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멍청한 것으로는 세계 챔피언'인데도 (부끄러운 줄을 모르고) 살아가고 있구나. 바보 같은 놈의 입으로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 디에고 마라도나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아 다행"이라며 거칠게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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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의해 20세기 최고 스타로 故 펠레(브라질)와 공동 선정된 역대 최고 선수 중 하나다.
그러나 세상을 떠난 지 채 4년도 되지 않아 다름 아닌 아르헨티나 행정부 수반을 보좌하는 기관에서 디에고 마라도나를 벌써 잊은 듯한 태도를 보여 큰 파문을 낳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8월13일 대변인 정례 기자회견에서 “리오넬 메시, 앙헬 디마리아, 에마누엘 히노빌리, 세르히오 ‘마라비야’ 마르티네스, 기예르모 빌라스, 구스타보 세라티, 차를리 가르시아 같은 위대한 왼손/왼발잡이에게 경의를 표한다”는 성명을 낭독했다.
故 구스타보 세라티와 차를리 가르시아는 라틴 음악의 손꼽히는 거장이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실 대변인 발언을 현장에서 들은 기자단은 “당신은 1986 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우승 선수이자 은퇴 후에는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유명한 왼발잡이를 잊고 있다”며 지적했다.
그러자 대변인은 “누구요?”라고 되물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실 출입 언론인들로부터 ‘디에고 마라도나’라는 답을 들은 후에도 “아, 예. 그 또한 왼발잡이였다”며 냉정하게 반응한 것이 전부였다.
상속인이 관리하는 디에고 마라도나 공식 SNS 계정은 “아르헨티나 대통령실 대변인이 망각한 왼발잡이는 당신이 나열한 모든 사람들의 우상이다. 오른발잡이만을 위해 설계된 세상의 어려움을 매일 극복하는 분들이 행복한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는 글로 반격했다.
리오넬 메시, 앙헬 디마리아, 에마누엘 히노빌리, 세르히오 ‘마라비야’ 마르티네스, 기예르모 빌라스, 구스타보 세라티, 차를리 가르시아 역시 ‘축구 선수 디에고 마라도나’를 존경했거나 팬이었다는 얘기다.
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 멤버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49)은 “경기장 밖의 말과 행동에 대해서는 (잦은 물의를 빚은 만큼)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축구 하나로) 아르헨티나를 행복하게 만든 디에고 마라도나를 무시할 수 없다. 나는 존경한다”고 추모했다.
스페인어권 최대 뉴스통신사 ‘아헨시아 에페’는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리오넬 메시의 열렬한 팬이다. 디에고 마라도나는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페론주의 노선과 항상 가까워 지금의 아르헨티나 집권 세력과는 이념적으로 반대 편이었다”며 분석했다.
“장례식은 끝났지만, (내 마음속에서는) 유해가 땅에 묻히기도 전에, 관을 묘지로 운구하는 것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아르헨티나는 당신을 잊고 있네요.” - 페르난도 시뇨리니 (1986·1990·1994 국제축구연맹 월드컵 디에고 마라도나 개인 트레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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