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사기당했다" 35억 대박친 유명 야구선수의 고백

2024. 8. 19. 07: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야구선수 최준석(41)이 20억원대의 사기를 당한 일을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최준석·어효인 부부가 출연했다.

2011년 결혼한 부부의 행복은 2년 뒤 거액의 돈을 벌게 되면서 금이 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최준석이 자유계약선수(FA)로 2013년 롯데 자이언츠와 총 35억원(4년 계약금 15억원, 연봉 4억원, 옵션 4억원 등)에 이르는 계약을 체결한 것.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N 예능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전 야구선수 최준석(41)이 20억원대의 사기를 당한 일을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에서는 최준석·어효인 부부가 출연했다.

2011년 결혼한 부부의 행복은 2년 뒤 거액의 돈을 벌게 되면서 금이 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최준석이 자유계약선수(FA)로 2013년 롯데 자이언츠와 총 35억원(4년 계약금 15억원, 연봉 4억원, 옵션 4억원 등)에 이르는 계약을 체결한 것.

최준석은 가장 행복했던 때로 당시 대박 계약을 터뜨린 일을 꼽았지만, 아내는 정반대였다. 어효인은 "당시 남편이 고액 연봉을 받으니 '사람이 왜 저렇게 못돼지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어효인은 "손에 돈을 쥐면서 많이 변한 것을 느꼈다. 밖에 나가면 대우받다 보니 집에서도 대우받고 싶어 했다"라며 "아내의 눈으로 볼 때 신랑을 불러내거나 찾는 이들이 좋은 사람 같지 않았다. 제 말은 전혀 듣지 않고 그들의 권유를 막으려는 저를 '답답하고 뭣 모르면서 저런다'고 이렇게만 생각했다"라고 토로했다.

최준석은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FA 계약하고 주위에 똥파리들이 많이 붙었다. 많은 투자 권유를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특히 그는 "믿는 사람에게 한 번 사기를 당하면서 휘청거렸다. 총 합쳐 20억을 당했다. 지금도 갚고 있다"라며 "절친에 절친이신 분이 있었다. 건물 쪽 투자하라고 해서 했는데, 없는 거더라"라고 말했다.

어효인은 "살고 있는 집까지 겁 없이 내어준 바보였다. 수중에 있는 돈들을 모조리 다 찾아서 갚기 바빴고 넣기 바빴다. 수중 0이 아니라 마이너스였다"라며 한탄했다. 부부는 당시 진 빚을 아직도 갚고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은 2011년 결혼했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 등에서 활약한 최준석은 2019년 현역 은퇴했다.

paq@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