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음주운전→접촉사고→면허취소 수준…고개 숙인 장원삼 "안일한 생각 변명 여지 없어, 최강야구 하차"

박승환 기자 2024. 8. 1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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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대낮에 음주운전 사고를 낸 장원삼이 SNS를 통해 고개를 숙였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장원삼의 설명이다.

장원삼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먼저 안좋은 소식으로 긴글을 전해드려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린다. 보도 된 내용 대로 음주운전 접촉사고 를 낸게 맞다"고 시인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진심으로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17일 오후 1시 반께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추돌 사고를 낸 장원삼을 입건했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장원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 사고가 크지 않았지만,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은 분명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이었다.

이에 장원삼은 SNS를 통해 "저로 인해 어제 사고를 당하신 분과 가족, 지인, 팬분들, 그리고 현재 출연 중인 방송관계자, 감독님, 선수분들, 팬분들 협찬사와 광고주 모두에게 저 개인 한 명의 잘못으로 피해와 심려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다"며 "많은 분들에 게 실망감을 드린 점, 저 스스로의 잘못과 후회로 인해 빠른 사과의 글을 올리려 했지만, 평생 운동만 한 저라,혼자 어떻게 해야 되는지 방법도 잘 몰랐고, 사실 겁도 많이 났다"고 적었다.

이어 장원삼은 "당연히 인정하고, 사과를 드리려 했지만, '죄송합니다'라는 말 한마디로 모든 걸 수습하려는 거조차 무책임으로 보여 회피하는게 아닌, 정확하게 정리해서 말씀드리려 바로 사과드리지 못한 점도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며 SNS를 통해 음주운전 사고가 일어나고, 경찰에 적발된 과정을 세세하게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 시절의 장원삼./마이데일리
LG 트윈스 시절의 장원삼./마이데일리

장원삼은 16일 지인들과 모임 후 창원에서 늦은 술자리를 가졌다. 늘 하는 술자리였던 만큼 차를 가져가진 않았다는 것이 장원삼의 설명. 그는 "1차 고깃집에서 자리를 했고, 2차 해장국집에서 자리를 했다. 3차 택시를 부르기 전 지인과 편의점에서 맥주 한 잔 더 했다.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한 시간은 3시 37분"이라며 "모든 내용들은 결제 내역이 있어 증빙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공유 드리겠다"고 했다.

계속해서 장원삼은 "사건 당일 부산에 미팅이 있어서 12시쯤 집에서 차를 갖고 나왔다. 그리고 접촉사고를 내게 됐다. 사고 당일 술을 마시고 음주를 한 것은 아니지만, 제 스스로 숙취가 잔여가 남아 있었다면, 택시를 부르거나, 동행인들 함께 하여 운전을 하지 말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야 했는데, 당일이 아닌 전날 마시고, 수면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고, 사고를 냈고, 지나가던 경찰분들에 의해 음주테스트를 하게 되었고, 음주운전 접촉사고로 결론이 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장원삼은 "저 혼자만의 안일한 생각과 행동으로 저와 사고가 나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며, 저로 인해 다시 한번 실망감과 차질을 드려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모두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게 너무 진심으로 죄송스럽고, 저 스스로에게도 너무나 실망스러울 뿐"이라고 재차 사과하며 "한치의 거짓 없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의 장원삼./마이데일리

장원삼은 지난 2002년 신인드래프트 2차 11라운드 전체 89순위로 현대 유니콘스의 선택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프로의 선택을 받은 뒤에도 구단이 포기하지 않을 경우 지명권이 유지됐던 시절이었던 만큼 장원삼은 경성대를 거쳐 2006년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우리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에 몸담는 등 KBO리그 통산 367경기에 등판해 121승 98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8의 성적을 남겼다.

2020시즌을 끝으로 현역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은 장원삼은 JTBC의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해 제2의 인생을 살아가던 중 돌이킬 수 없는 음주 운전 사고를 일으키게 됐다. 장원삼은 최강야구 출연에 대해서는 "저의 잘못으로 자진 하차하겠다는 통보도 잘못된 거 같아 직접 찾아뵙고 상황 설명 후 PD님과 감독님께는 직접 찾아뵙고, 응당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다음은 장원삼의 SNS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장원삼 입니다. 먼저 안좋은 소식으로 긴글을 전해드려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보도 된 내용 대로 음주운전 접촉사고를 낸게 맞습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진심으로 실망시켜드려 죄송합니다.

저로 인해 어제 사고를 당하신 분과 가족 . 지인 . 팬분들 . 그리고 현재 출연중인 방송관계자 . 감독님 . 선수 분들 . 팬분들 협찬사와 광고주 모두에게.. 저 개인 한명의 잘못으로 피해와 심려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을 드린 점, 저 스스로의 잘못과 후회로 인해.. 빠른 사과의 글을 올리려 했지만, 평생 운동만 한 저라,혼자 어떻게 해야되는지 방법도 잘 몰랐고, 사실 겁도 마니 났습니다.

당연히 인정하고, 사과를 드리려 했지만, '죄송합니다'라는 말한마디로 모든걸 수습하려는거조차 무책임으로 보여져 회피하는게 아닌. 정확하게 정리해서 말씀드리려 바로 사과드리지 못한 점도 죄송합니다.

언론 보도와 개인 SNS에서도 많은 분들이 정확히 어떻게 된 것인지 궁금해 하셔 숨김없이 말씀드리겠습니다.

8월 16일 사고 전날 지인들과 모임 후 창원에서 늦은 술자리를 시작했습니다. 술자리를 하기 때문에 늘 그렇듯 차는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창원에서 1차 고깃집에서 자리를 했고, 2차 해장국집에서 자리를 했습니다. 3차 택시를 부르기 전 지인과 편의점에서 맥주한잔 더 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한 시간은 3시 37분 입니다. 모든 내용들은 결제 내역이 있어 증빙을 원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공유 드리겠습니다.

사건 당일날 부산에 미팅이 있어서 12시쯤 집에서 차를 갖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접촉사고를 내게 되었습니다.

사고 당일 술을 마시고 음주를 한 것은 아니지만 제 스스로 숙취가 잔여가 남아 있었다면, 택시를 부르거나 동행인들 함께 하여, 운전을 하지 말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야 했는데 당일이 아닌 전날 마시고, 수면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고, 사고를 냈고, 지나가던 경찰분들에 의해 음주테스트를 하게 되었고, 음주운전 접촉사고로 결론이 나게 되었습니다.

저 혼자만의 안일한 생각과 행동으로 저와 사고가 나신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며, 저로 인해 다시 한번 실망감과 차질을 드려 팬분들과 방송관계자 . 감독님 선수분들 협찬사와 광고주분들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선수시절부터 현재까지 활동에서 현대 . 히어로즈 . 삼성 . 엘지 . 롯데 지금의 최강야구 까지 너무나 많은 분들덕분에 장원삼이가 있었고, 힘든시기도 잘 견뎌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제가 저의 잘못으로 모두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린게 너무 진심으로 죄송스럽고, 저 스스로에게도 너무나 실망스러울 뿐 입니다.

은퇴 후 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게 도움 주신 최강야구 모든 구성원 팀들 팬 분들께는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자진하차를 통해 책임을 지는게 맞고, 그럼에도 저의 잘못으로 자진하차하겠다는 통보도 잘못된거 같아 직접 찾아뵙고 상황설명 후 PD님과 감독님께는 직접 찾아 뵙고, 다시 한번 상황 설명 후 응당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정이 많이 들었고, 선수로서가 아닌 장원삼으로서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고, 그래서 더 죄송하고, 더 많은 모습으로 모두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장원삼이 되었어야 했는데, 실망시켜드려 고개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죄송합니다.

차주에 경찰조사가 있을거라 합니다. 한치의 거짓없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저 죄송합니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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