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와 회담 추진, 사실 아냐"…젤렌스키 "완충지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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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부분 휴전 협상을 위한 회담을 비밀리에 추진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교량에 대한 공격을 또다시 감행하는 등 양측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쿠르스크를 공격하는 작전의 목표가 러시아의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한 완충지대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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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부분 휴전 협상을 위한 회담을 비밀리에 추진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교량에 대한 공격을 또다시 감행하는 등 양측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우크라이나와 인프라 시설에 대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17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러시아와 비밀리에 추진되던 '부분 휴전 협상'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이달 중 카타르 도하에 대표단을 파견해 양측의 에너지 및 전력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것에 대해 협상할 예정이었다는 것이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 보도와 관련해 "결렬될 것이 없었기 때문에 어떤 것도 결렬되지 않았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부 간 핵심 인프라 시설의 안전에 대한 직·간접적인 협상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자하로바 대변인은 지난 12일에도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어떤 대화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러시아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쏟아내는 사람들과 이야기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자하로바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에 대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전날 WP 보도에서 "중동 정세를 이유로 도하 정상회담이 연기됐으며, 오는 22일 화상회의 형식으로 회담이 열릴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6일 이후 러시아 본토 공격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은 이날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교량 1개를 추가로 공격했다. 공격한 교량의 정확한 위치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러시아 측 텔레그램에 따르면 쿠르스크 즈바노예 마을에서 세임강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공격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16일 우크라이나군이 글루시코보 마을 근처의 세임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공격한 데 이어 두 번째 교량 공격이다. 두 번째 교량 공격으로 쿠르스크 지역에는 이제 온전한 다리가 1개만 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쿠르스크를 공격하는 작전의 목표가 러시아의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한 완충지대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완충지대라는 단어는 러시아가 자국 민간인 보호를 명분으로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 영토를 공격할 때 즐겨 사용하는 말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이제 방어 작전 전반에서 우리의 주요 임무는 러시아의 전쟁 잠재력을 최대한 파괴하고, 최대한의 반격 조처를 하는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침략자의 영토에 완충 지대를 만드는 것, 즉 쿠르스크 지역에서의 작전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6일부터 시작된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 작전의 목적에 대해 명확히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짚었다. 이전에는 쿠르스크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을 러시아의 지속적인 포격으로부터 보호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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