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는 속공’ 중앙대 강현수, “패스와 수비, 신경 쓰겠다”

이재범 2024. 8. 1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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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가 속공이다. 장기 말고 안 되고 있는 패스와 수비도 프로와 연습경기에서 더 잘 해야 한다. 특히, 수비를 신경 쓰겠다."

강현수는 "장기가 속공이다. 장기 말고 안 되고 있는 패스와 수비도 프로와 연습경기에서 더 잘 해야 한다"며 "특히, 수비를 신경 쓰겠다. 수비가 되어야 공격도 자연스럽게 잘 된다. 여기에 리바운드를 잘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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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장기가 속공이다. 장기 말고 안 되고 있는 패스와 수비도 프로와 연습경기에서 더 잘 해야 한다. 특히, 수비를 신경 쓰겠다.”

강현수(181cm, G)는 점점 성장하는 선수다.

1학년 때는 출전 기회도 많이 받지 못했지만, 2학년부터 속공 중심으로 득점을 올리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식스맨으로 중용 받았다.

4학년이 된 현재는 3점슛 정확도를 약 2배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19.4%(6/31)였던 3점슛 성공률은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38.5%(10/26)로 껑충 뛰었다. 팀 내에서 10개 이상 3점슛을 시도한 선수 중 가장 높다.

중앙대는 지난 1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을 시작으로 프로 구단과 연습경기를 시작했다. 4학년 선수들에게는 자신의 기량을 프로 감독들에게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강현수는 가스공사와 첫 연습경기를 마친 뒤 “일본팀(토카이대학)이 들어와서 함께 연습경기를 했었다. 프로와 첫 연습경기를 했는데 프로의 벽이 높다고 생각했지만, 우리도 배우는 입장에서 지지 않으려고 한 발 더 뛰고 최선을 다했다”며 “개인적으로는 안 되었다. 형들이 초반부터 프레스를 했는데 밀려서 볼을 잡고 피하니까 우리 공격도, 수비도 안 되어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후반에는 잘한 건 아니지만,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지적과 조언을 해주셔서 전반보다는 괜찮았다. 그래도 많이 아쉽다”고 했다.

이제 대학 4년 8학기 중 7학기를 마쳤다.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가 그만큼 가까이 다가왔다.

강현수는 “1학년 때는 (드래프트 참가하는) 형들을 보며 와 그랬는데 이제 제가 4학년이다. 한편으론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며 “부담도 되고 (드래프트가) 다가오니까 떨리기도 하다. 프로와 연습경기를 시작했는데 열심히 해야 한다(웃음)”고 했다.

이어 “아직 부족하다. 많은 사람들이 4년을 버텨서 대단하다며 조금 더 열심히 하라고 하는데 부모님께서 많은 도움을 주시고, 양형석 감독님과 이은호 코치님, 이중원 코치님께서 1학년 때부터 저에게 출전기회를 주셔서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다. 양형석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고마움을 전했다.

강현수는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가지고 던진 3점슛 성공률을 끌어올렸지만, 프로 구단 스카우트로부터 패스 능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현수는 “장기가 속공이다. 장기 말고 안 되고 있는 패스와 수비도 프로와 연습경기에서 더 잘 해야 한다”며 “특히, 수비를 신경 쓰겠다. 수비가 되어야 공격도 자연스럽게 잘 된다. 여기에 리바운드를 잘 하겠다”고 했다.

강현수는 9월부터 재개되는 대학농구리그에서 남은 4경기와 플레이오프를 남겨놓았다.

강현수는 “우리 팀에 부상자가 갑자기 많이 나왔는데 이들이 빨리 복귀를 했으면 한다”며 “우리 팀이 안 다쳤으면 좋겠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우리 동료들이 모두 부상 없이, 후회 없이, 아쉬움 없이 마무리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중앙대는 20일 서울 삼성, 22일 안양 정관장, 23일 서울 SK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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