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역주행”…극장가 복병 된 ‘하츄핑’, 어른도 홀렸다

이승미 기자 2024. 8. 1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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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극장가 복병으로 떠 올랐다.

2020년부터 TV와 유튜브를 통해 방영된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첫 극장판인 영화는 다양한 세대의 관객을 겨냥해 제작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과 달리 철저히 어린이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아동용 애니메이션임에도 일부 성인 관객의 호평까지 받으며 반전 입소문을 이끌고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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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쇼박스
국산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극장가 복병으로 떠 올랐다. 어린이 관객은 물론 일부 성인 관객의 마음마저 빼앗으며 쟁쟁한 기대작을 제치고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7일 박스오피스 2위로 스타트를 끊은 ‘사랑의 하츄핑’은 신작이 대거 개봉한 14일 7위로 순위가 떨어졌지만, 하루 만인 15일 이후 곧바로 5위권에 복귀했다. 같은 날 개봉한 전도연 주연 ‘리볼버’가 10위 권 밖으로 밀려난 것과 비교되고 있으며 신작인 ‘빅토리’ 등까지 제쳤다. 좌석 점유율 대비 판매율 면에선 1위 ‘에이리언: 로물루스’, 2위 ‘파일럿’까지 앞섰다.

기대작이 쏟아진 여름 극장에서 상영 11일째인 17일까지 벌써 61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아 2012년 105만 관객을 동원한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 이후 12년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국산 애니메이션으로 기록될 수 있을지 영화계 안팎의 기대 섞인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2020년부터 TV와 유튜브를 통해 방영된 ‘캐치! 티니핑’ 시리즈의 첫 극장판인 영화는 다양한 세대의 관객을 겨냥해 제작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과 달리 철저히 어린이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아동용 애니메이션임에도 일부 성인 관객의 호평까지 받으며 반전 입소문을 이끌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를 증명하듯 각종 SNS에는 “조카랑 보러 갔다가 감동해서 내가 울었다” “딸보다 내가 더 재미있게 봤다”는 등의 관람평은 물론, 하츄핑 인형 등 굿즈 구입 인증샷까지 잇따르고 있다. 실관람객 평점 CJ CGV 골든 에그 지수도 97%를 기록하는 등 심상치 않은 인기를 끌자, 인기 영화 유튜버들도 ‘사랑의 하츄핑’ 리뷰 영상을 앞다투어 올리고 있다.

성인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인기 요소 중 하나로 꼽힌 OST도 화제의 중심에 섰다. 특히 걸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가 부른 ‘처음 본 순간’은 음원 플랫폼 멜론 ‘톱100’ 50위권 안에 진입했으며 뮤직비디오는 11일 만에 96만 조회수를 넘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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