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경기도중 최악의 '나쁜손' 등장 충격…울버햄튼 CB, 고의로 아스널 윙어 엉덩이 움켜쥐어→주심은 '피해자'에게 ‘옐로카드’→‘최악 판정’ 부글부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아스널과 울버햄튼전에서 엉뚱한 경고가 나와 팬들이 시끄럽다. 특히 울버햄튼 센터백이 추잡한 행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경고를 받지 않고 피해자가 옐로카드를 받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했다.
아스널은 18일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프리미어 리그 2024-25 시즌 개막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아스널은 하베르츠가 전반전에, 사카가 후반전에 각각 한골씩을 넣은 덕분에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그런데 이날 경기서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울버햄튼의 센터백인 예르손 모스케라의 ‘나쁜 손’ 때문이다. 두 번이나 아스널 선수에게 도가 넘는 행동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심판에게 경고를 받지 않았다. 한번은 성추행에 가까운 행동을 했고 한번은 넘어진 아스널 선수에게 목을 졸랐지만 제재를 받지 않아서 팬들이 화가 났다.
우선 아스널 선수에게 경고장이 날아든 상황. 아스널 가브리에우 제주스 사건이다. 제쥬스는 경기가 끝나기 5분전에 투입됐다. 그런데 3분후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경기도중 축구화 끈이 풀린 그는 경기가 중단된 틈을 타서 스파이크 끈을 묶기위해 허리를 숙였다.
이때 모스케라가 다가가서 엉덩이를 움켜 잡았다. 일상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졌다면 명백한 성추행이었다. 그의 행동은 고스란히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갑작스런 행위에 제주스는 불같이 화를 냈고 그를 밀어냈다. 모스케라는 넘어졌다.
그런데 심판은 모스케라가 엉덩이를 잡는 모습은 보지 못한 채 제주스가 밀치는 장면만 봤다. 주심은 제주스에게 경고장을 내밀었다. 제주스가 화를 낸 것은 성추행을 당했다는 표시나 다름 없었다. 경기중 몸싸움이 아니라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 모스케라가 다가와서 엉덩이를 심하게 잡았기에 불쾌했을 것이 명확하다. 그의 행동을 보면 알수 있다.
이같은 장면에 아스널 팬들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어떻게 경기도중 상대방 선수에게 엉덩이를 툭 치는 행동이 아니라 움켜 쥐는 행동을 할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스널 팬들은 주심 재러드 길렛을 비난했다. “심판은 뭔가 이상하다” “이 리그의 심판들은 정말 터무니 없다” “우리 모두 심판과 VAR에 대해 알고 있다”“유럽에서 최악의 심판들이 다시 등장했다”라고 주심의 잘못된 판단에 비난을 퍼부었다.
엉덩이를 움텨쥐기 전에 모스케라는 아스널의 카이 하베르츠에게도 위험한 행동을 했다. 하베르츠는 이날 경기의 결승골 주인공이었다. 명백한 위협행위로 경고나 퇴장을 받아야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제재를 받지 않았다.
하베르츠가 넘어진 상황에서 모스케라의 손이 그의 목을 잡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모스케라는 심판이 다른 곳을 보고 있을 때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 그리고 손을 뗐다. 이 장면도 카메라 기자들이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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