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KIA전 패패패패패패' LG, 끝내 호랑이 엉덩이만 만지고 미끄러졌다...3연패→3위마저 위태

오상진 2024. 8. 1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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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우승을 꿈꿨던 LG 트윈스가 선두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모두 내주며 '호랑이 엉덩이 저주'에 또 울었다.

3연전 스윕패를 기록한 3위 LG(60승 2무 52패 승률 0.536)는 3연승을 질주한 2위 삼성 라이온즈(63승 2무 52패 승률 0.548)와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당시 KIA를 1.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던 LG는 6월 18~20일 운명의 3연전에서 1승 2패 루징시리즈를 기록하고 3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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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역전 우승을 꿈꿨던 LG 트윈스가 선두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모두 내주며 '호랑이 엉덩이 저주'에 또 울었다.

LG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서 0-4로 완패했다. 선발투수 디트릭 엔스가 6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렸고, 타선은 4안타 무득점 빈공에 시달렸다. 3연전 스윕패를 기록한 3위 LG(60승 2무 52패 승률 0.536)는 3연승을 질주한 2위 삼성 라이온즈(63승 2무 52패 승률 0.548)와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LG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호랑이 엉덩이 저주'다. 올 시즌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KIA는 2위 팀들의 도전을 받을 때마다 압도적으로 승리해 독주체제를 굳혔다. 반면 도전장을 던졌던 팀들은 전부 선두 추격 의지가 꺾이고 순위가 내려 앉는 등 후유증을 겪었다. LG와 삼성,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등이 '호랑이 엉덩이 저주'에 시달렸는데, 그중에서도 LG는 3번이나 KIA를 만나 미끄러지는 쓴맛을 봤다.

4월까지 LG는 KIA를 상대로 전적이 나쁘지 않았다. 첫 3연전(4월 9~11일) 원정 경기서 스윕패를 당했지만, 4월 26~28일 홈 3연전서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설욕에 성공했다.

LG가 본격적으로 '호랑이 엉덩이 저주'에 시달리기 시작한 건 6월이다. 당시 KIA를 1.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던 LG는 6월 18~20일 운명의 3연전에서 1승 2패 루징시리즈를 기록하고 3위로 밀려났다.

전반기를 선두에 3.5경기 차 뒤진 2위로 마친 LG는 후반기 첫 3연전(7월 9~11일)서 다시 KIA를 만나 설욕에 나섰다. 하지만 결과는 시리즈 스윕패와 4위 추락으로 돌아왔다.

충격을 수습하고 다시 끈질기게 KIA의 뒤를 쫓은 LG는 한때 7경기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4경기로 좁혔다. 이번 3연전(8월 16~18일)에서 만약 스윕에 성공했다면 1경기 차까지 거리를 좁혀 역전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위닝 시리즈, 루징 시리즈는커녕 3경기를 모두 내주며 KIA와 격차는 7경기로 벌어졌다. LG는 16일 경기서 마무리 유영찬이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회에만 3실점 해 2-3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어 17일에는 4-14로 10점 차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3연전 마지막 경기였던 18일은 마운드가 4실점으로 선방했으나, 타선이 전혀 힘을 쓰지 못해 무득점으로 패했다.

시즌 내내 지독한 '호랑이 엉덩이 저주'에 시달린 LG는 후반기에만 두 번의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상대 전적 3승12패의 열세를 이어갔다. 전반기를 포함하면 KIA전 7연패다.

막판 뒤집기를 노리다 미끄러진 LG는 4위 두산 베어스(61승 2무 56패 승률 0.521)에 1.5경기 차로 쫓겨 3위 수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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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8일 KIA전 0-4 완패, 시리즈 스윕패 충격
-후반기 두 차례 3연전 모두 내주며 전반기 포함 KIA전 7연패
-지독한 '호랑이 엉덩이 저주'에 미끄러진 LG, 3위 수성마저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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