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로 올라온 ‘인플루언서’…드라마·예능서 각광 받는 이유 [SS연예프리즘]

원성윤 2024. 8. 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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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대세다.

예능,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내친 김에 인플루언서들을 대상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까지 제작됐다.

인플루언서 예능의 시초였던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연출한 카카오엔터 이재석, 손수정PD가 약 5개월에 걸쳐 각 SNS의 인기 스타들을 섭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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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아주는 여자’ 한선화. 사진 | JTBC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대세는 대세다. 예능,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영향력이 곧 몸값이 되는 시대의 반영이다.

‘인플루언서’는 SNS에서 수많은 구독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을 뜻하는 신조어다. 인기 유튜버나 아프리카 BJ, SNS 스타 등이 이에 해당된다.

직업인으로서 인플루언서의 인기는 드라마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배우 한선화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연이어 크리에이터를 연기했다. 지난 1일 종영한 JTBC ‘놀아주는 여자’에서는 키즈 크리에이터 고은하를, 지난 달 31일 개봉한 영화 ‘파일럿’에서는 뷰티 크리에이터 한정미로 분해 시청자들과 관객들에게 크리에이터의 세계를 소개했다.

박소진은 24일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드라마 ‘새벽 2시의 신데렐라’에서 재벌 인플루언서 이지민으로 분한다. 자신의 삶을 SNS에 공개해 대중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마케팅 능력자다. 재벌의 삶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한 중견식품회사 3세인 뮤지컬 배우 함연지를 연상케 한다.

이미 대세 반열에 오른 곽튜브(곽준빈)는 방송계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ENA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리즈에 이어 ENA-EBS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2’(2024)를 통해 뛰어난 외국어 구사 능력, 화술과 친화력까지 뽐내고 있다. 덕분에 지난달 19일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신인남자 예능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유튜브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덱스는 이제 TV예능 프로그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재다. 웹예능 ‘가짜사나이2’에서 막내 교관으로 얼굴을 비춘 덱스는 넷플릭스 ‘솔로지옥2’, 웨이브 ‘피의 게임2’에서 맹활약했다.

이후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와 tvN ‘언니네 산지직송’까지 접수하며 ‘덱스전성시대’를 열었다.

‘더 인플루언서’. 사진 | 넷플릭스


내친 김에 인플루언서들을 대상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까지 제작됐다. 넷플릭스 예능 ‘더 인플루언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아프리카TV 등 77인 인플루언서가 등장한다. 다양한 소셜 플랫폼에서 무려 1억2000만명의 팔로워를 모으며 영향력을 검증받은 77인이 ‘최고의 인플루언서’ 타이틀을 얻기 위한 극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근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미국 LA에서 함께 포착돼 화제를 모은 아프리카 BJ 과즙세연, 팔로워 2700만명을 넘긴 틱톡커 시아지우 등이 출연했다. 팔로워 수가 인기의 척도인 이들 사이에서 연예인인 장근석, 기은세조차 서열이 낮아질 정도다.

인플루언서 예능의 시초였던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연출한 카카오엔터 이재석, 손수정PD가 약 5개월에 걸쳐 각 SNS의 인기 스타들을 섭외했다. 이미 시장 규모가 4000억원대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히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인기를 발빠르게 간파한 덕분이다.

손수정PD는 “내가 보고자 하는 게 아니면 접하기 힘든 시대가 됐다. 프로그램을 통해 몰랐던 분야의 인플루언서, 유튜브를 찾아 볼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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