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캔 마시며 만들었죠"…'비락식혜 제로' 돌풍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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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5개월 만에 1000만 개 판매.
무설탕 제품인 비락식혜 제로는 출시 50일 만에 300만 개가 판매됐고 이후 100일간 700만 개가 더 팔렸다.
비락식혜 제로를 개발한 윤지열 팔도 중앙연구소 선임연구원을 13일 만났다.
팔도에서만 8년간 근무한 윤 연구원은 비락식혜 제로 외에도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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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밥알 베이스 식혜, 고유의 맛 유지하며 '제로' 구현"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출시 5개월 만에 1000만 개 판매. 팔도가 지난 3월 선보인 비락식혜 제로가 그 주인공이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1분에 46개 팔린 셈이다.
무설탕 제품인 비락식혜 제로는 출시 50일 만에 300만 개가 판매됐고 이후 100일간 700만 개가 더 팔렸다.
비락식혜 제로를 개발한 윤지열 팔도 중앙연구소 선임연구원을 13일 만났다.
팔도에서만 8년간 근무한 윤 연구원은 비락식혜 제로 외에도 다양한 제품을 개발했다. △뽀로로 워터젤리 △곰표밀식혜 △산타페 아메리카노 △코코뿌요 △쿠퍼스 헛개차(CAN) △밥알없는 비락식혜 △산타페 커피 등이 윤 연구원의 손을 거쳤다.
윤 연구원은 비락식혜 제로가 인기를 끈 비결로 "식혜에는 밥알이 들어 있기도 하고 원래 식혜가 설탕 베이스다 보니 '제로'를 구현할 수 있을지, 또 고유의 맛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비락식혜 원조 제품과 동일한 맛을 구현해 내니 센세이션하게 다가온 것 같다"고 말했다.
비락식혜 제로는 효소 공법을 통해 밥알에 있는 당 성분을 제거한다고 한다. 당화효소 분해 공정을 통해 쌀 내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식혜의 주성분인 엿기름 추출액에 쌀을 넣은 뒤 천연 효소를 통해 쌀을 분해하는데, 이렇게 되면 당이 무조건 나오게 된다.
하지만 팔도의 경우 엿기름 추출 과정과 밥(쌀) 효소 공정을 이원화해 당을 분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비락식혜 제로가 탄생하기까지 하루 최대 식혜 30캔씩 매일 마셨다"며 웃지 못할 비하인드 스토리를 언급하기도 했다.
비락식혜 제로는 소비자 공략을 위해 용기 다양화도 추진하고 있다. 윤 연구원은 "현재 비락식혜 오리지널의 상징인 '뚱캔'을 비롯해 편의점 입정용인 슬릭캔, 페트가 있다"며 "차후 용기를 다양하게 해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를 늘리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혔다.
팔도는 비락 유기농 식혜를 출시할 예정이다. 비락 유기농 식혜는 파우치형 제품으로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먹을 수도 있다. 식혜는 따뜻하게 먹을 때 엿기름 향이나 단맛이 잘 올라온다고 한다.
윤 연구원은 "음료 업계에서도 건강 콘셉트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며 "팔도 역시 더 유기적인 환경을 통해서 유기농 원료로 만든 제품을 선보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팔도는 오는 추석 성수기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제품 생산을 더 늘릴 예정이다.
비락식혜 호조로 식혜 브랜드 전체 제품은 연간 목표 판매량 1억 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 연구원은 "식혜 외에도 맛과 영양을 모두 잡기 위해 음료 다양화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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