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19일부터 ‘UFS 연습’… 북핵 대응 첫 시나리오

구현모 2024. 8. 1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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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는 19일부터 열흘간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실시한다.

이 기간 실시되는 정부의 을지연습에는 북한의 핵공격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가 처음 포함된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이번 연습 기간에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대응과 지상·해상·공중·사이버·우주자산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다영역작전을 시행해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한·미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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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열흘간 다영역 작전 시행”
양국 해병대 통합사령부 첫 구성
22일까지 전국 을지훈련도 실시

한·미는 19일부터 열흘간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을 실시한다. 이 기간 실시되는 정부의 을지연습에는 북한의 핵공격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가 처음 포함된다.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이번 연습 기간에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대응과 지상·해상·공중·사이버·우주자산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다영역작전을 시행해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한·미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1부는 을지연습과 연계해 19∼23일에, 2부는 군 단독으로 26∼29일 각각 진행된다.
한미 연합훈련인 UFS(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을 하루 앞둔 18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헬기들이 계류돼 있다. 뉴시스
다영역작전은 미 육군이 2017년 제시한 개념으로, 미 항모전단을 동원한 전통적 전쟁 수행 방식으로는 우위를 점할 수 없기에 사이버, 우주공간을 포함한 전 영역에서의 우위를 확보하고 영역을 통합해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미국이 동아시아 지역에서 지리적인 한계를 극복하려면 한국, 일본과 같은 동맹국과 통합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연합연습에서 상호운용성을 점검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훈련 기간 한·미 해병대는 연합상륙훈련 ‘쌍룡훈련’을 실시하며 처음으로 한국 해병대 소장과 미국 해병대 준장이 참여하는 통합사령부가 처음으로 구성된다. 과거 쌍룡훈련에서는 한·미 지휘관이 각각 다른 배에서 훈련을 지휘했지만, 이번에는 한국 해군의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에 함께 승선해 지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국 해병대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이 강화될 것으로 해병대는 기대했다.

19일부터 22일까지는 전국 단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할 때를 상정해 정부 차원에서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 대비훈련이다. 올해 을지연습에는 읍·면·동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 관리 대상업체 등 약 4000개 기관 58만명이 참여한다.

이번 을지연습은 국가 비상 대비계획의 실효성을 검증하고, 비상사태 시 기관별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드론과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위협과 실제 전쟁 상황을 분석해 한국 실정에 맞는 훈련 상황을 설정하고, 중앙·지방행정기관 간 상황 전파 연습을 실시한다.

구현모·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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