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 전망…이창용의 입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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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오는 22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으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회의에서 소수의견 등장 여부와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에 이목이 쏠린다.
18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11명 중 9명이 이번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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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13회 연속 동결 전망…가계부채 증가세 부담
전문가들, 연간 경제성장률 2.4%·물가상승률 2.5% 전망
[이데일리 장영은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오는 22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으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회의에서 소수의견 등장 여부와 이창용 한은 총재의 기자간담회에 이목이 쏠린다.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이 총재의 입을 통해 향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신호와 한은이 금리 결정에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한은이 이번달에도 금리 인하를 통한 내수 활성화보단 금융 안정을 위한 현상유지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봤다.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 부채 증가세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통화 정책 완화가 가져 올 리스크가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지난달 금통위(7월11일) 회의록에서도 모든 위원들이 수도권 중심 주택 가격 상승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 부채 증가세에 우려를 표명했다. 한미 간 금리차가 역대 최대 수준인 상황에서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에 차이를 더 벌리기엔 부담스럽다는 점도 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주요 원인이다.
이번 금통위에선 수정경제전망도 발표한다. 한은은 지난 5월 당시 올해 연간 성장률을 2.5%, 물가상승률을 2.6%로 전망했다. 이데일리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이 보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4%(중간값)로 집계됐다. 석 달 전 조사에서의 전망치(2.4%)가 유지됐다. 내수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수출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으며, 물가는 수요 둔화로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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