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아무것도 모르고 데뷔..모든 건 '그럴 수 있어'"[★FULL인터뷰]
김희재는 최근 서울 강남구 도곡동 빌딩 숨에서 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과 관련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일본 원작 애니메이션을 둔 작품으로, 엄마의 죽음으로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된 천재 소년 아리마 코세이(이홍기, 윤소호, 김희재 분)가 목표도 없이 지내던 중 친구의 들러리로 나가게 된 데이트로 인해 인생이 바뀌어 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희재는 뮤지컬 '모차르트'에 이어 두 번째로 '4월은 너의 거짓말'에 도전했다. 그는 "모든 게 어색하고 무대 위에서 하는 모션이나 동선이나 평소에 내가 했던 무대는 자유로웠지만 정해진 동선이 있고 위치가 있다"라며 "그런 걸 다 지키고 외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두 번째는 부담이 있었다. 또래 배우들과 하고 있어서 작품이 더 즐겁다. 일하러 왔지만 놀고 온 느낌이 들어서 즐겁다"라고 말했다.
트로트 가수가 뮤지컬에 도전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에 "난 원래 뮤지컬을 좋아하고 존경했다. 연기도 해야 하지만 3시간 동안 배우들이 끌어가야 하지 않나. 그런 장르에 도전할 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이었다"라며 "뮤지컬 발성과 트로트 발성은 다르지 않나. 보통은 트로트를 하는 가수는 모든 노래를 꺾어서 부른다고 생각하는데 난 실용 음악을 했다 보니 그런 점이 많이 없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트로트와 뮤지컬을 즐기는 연령대는 다르기 때문에, 김희재가 새로운 분야에 오면서 팬층도 더 넓어졌다. 가장 큰 변화는 남성 팬들이 많이 늘어났다고. 그는 "10, 20대 팬분들이 생각보다 많이 생겼다. 지역 사람들이 내 공연을 보고 많이 좋아해 주시는 거 같다. 그리고 가끔 남성 팬분들이 날 보러 와주더라. 플래카드를 들고 서 있었다. 아마 그분들은 원래 뮤지컬을 보던 분인 거 같다"라고 전했다.
또한 본인이 연기한 역에 대해 "인물을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이 아이가 가진 트라우마를 겪어 보지 못했기 때문에 공감하는 데까지 도달하려고 노력했다"라며 "원작 영화, 애니메이션을 많이 봤다. 또 윤소호 형이 뮤지컬을 많이 해서 연기를 물어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리마 코세이가 원래 대범한 스타일도 아니고 집돌이다. 소심하고 겁이 많은데 나도 그래서 표현할 때 어려움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홍기, 윤소호와 트리플 캐스팅됐다. 두 사람은 뮤지컬 경력이 오래됐기 때문에 김희재는 함께 캐스팅됐다는 점에서 부담감을 느낄 터. 이에 "어떻게 작품을 같이 하지, 보단 우린 한 번에 친해졌다. 그래서 코세이들과 함께 연기를 한다는 거에 부담은 없었다. 셋이 아주 친해졌고 여행도 같이 다닌다"라고 얘기했다.
김희재는 "난 누가 나한테 말을 안 시키면 조용히 나온다. 한마디도 안 하고 나올 수 있는데 다행히 함께 연기하는 친구들이 정말 밝은 친구들이다. 그래서 친해지는데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 나이도 한두살 차이"라며 "서로 비슷한 공감대도 많고 관심 가는 것도 비슷했다. 어려웠던 분들이 안 계셨던 거 같다. 다 친해진 거 같다"라고 전했다.
이전 작품과 현재 작품을 비교했을 때 달라진 부분이 있을까. 김희재는 "많다. '모차르트'도 열심히 했고 노력하지 않은 순간이 없다. 난 항상 매 회차 끝나고 모니터링용으로 영상을 찍는다. 당시엔 매일 똑같이 하니까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보지 못했더라. 조금 더 열심히 할 걸 싶었다"라며 "최근에 '모차르트' 연출님을 만나서 이런 얘기를 하니 '희재가 성장했다'라고 말했다. 요즘은 매회 즐기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김희재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인생의 한 페이지인 거 같다. 살다 보면 다 힘든 일 있고 속상한 일 있지 않나. 어른답게 겪고 성장한다. 이해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진다. 요즘 되게 행복하고 '그럴 수 있어'란 말을 자주 한다. 남을 좀 너그럽게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생기는 거 같다"라며 앞으로 인생에 대해서도 힘차게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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