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설마 X 묻은 바지? 美서 화장실 못 찾고 “마약쟁이 탓” 분노(음악일주)[어제TV]

서유나 2024. 8. 19.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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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 (음악일주)’ 캡처
MBC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 (음악일주)’ 캡처
MBC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 (음악일주)’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웹툰작가 출신 방송인 기안84가 미국 화장실에 분노했다.

8월 18일 첫 방송된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 (음악일주)'(이하 '음악일주') 1회에서는 가수의 꿈을 위해 미국으로 훌쩍 떠난 기안84의 여행 첫날이 그려졌다.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기 한 달 전, 황토펜션에서 기안84를 만난 PD는 "형이 항상 사람을 만나면 꿈이 뭔지를 물어보더라"며 "형이 가진 이루지 못한 꿈이 있냐"고 물었다. 기안84는 이에 뜻밖에도 가수의 꿈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초등학교 졸업 앨범에도 '가수'가 꿈이라고 적었다는 기안84는 "내가 맨날 뉴스, 시사 이런 걸 듣잖나. 메말랐다. 근데 노래가 아직도 혼을 흔드는 게 있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눈물 흘린 적 없는데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다가 눈물 흘리기도 한다"며 "내 마음에 원석은 있는 것 같다. 그걸 다듬어 줄 사람이 없는 거지"라고 토로했다.

이에 PD는 기안84에게 가장 자유롭고 거침없는 나라로 떠나자며 이번 여행지가 미국임을 발표했다. 여행 당일 역대급으로 많은 용돈 2,200달러를 받은 기안84는 짐을 공개했는데 "미국은 멋부려야 하니까"라면서 단벌신사였던 그동안과 달리 새로 산 셔츠 2벌을 꺼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래도 익숙한 것도 있었다. 남미에서 사귄 현지 친구 포르피가 선물한 가방을 챙긴 기안84는 "저 가방을 가지고 다니면 안심이 된다"며 우정을 자랑했다.

뉴욕에 입성한 기안84는 '나홀로 집에2'에 나왔던 플라자 호텔에 대한 막연한 환상으로 택시를 타고 향하지만 입성엔 실패했다. 휴대폰으로 검색해보니 1박만 머무는데도 무려 약 100만 원이 필요했던 것.

이에 짐 풀기에 앞서 무작정 거리를 걷던 기안84는 길거리 음식을 사 잔디밭에서 급하게 끼니를 해결했다. 문제는 그뒤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복통을 느낀 기안84는 화장실을 열심히 찾았지만 아무리 걸어도 화장실은 나오지 않았다.

뉴욕에서 7년 거주한 경험이 있는 유태오는 "화장실이 없다. 마약하는 사람이 있어서 나라에서 공중화장실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안84는 "아이, 그 마약쟁이들 때문에 똥도 못 싸고"라고 호소했고 장도연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사회적 일침을 가하는 거냐, 대상의 한마디냐"고 몰아갔다. 기안84가 기죽지 않고 "여러분들 때문에 내가 똥을 못 싼다고!"라고 외치자 이승훈은 "무게감이 다르다"고 장난쳤다.

그러다가 기안84의 바지를 본 이승훈은 "엉덩이에 이미 지린 것 아니냐. 이미 시꺼먼데"라며 깜짝 놀라기도 했다. 기안84는 황급히 밥 먹을 때 잔디밭에 앉아서 물든 거라고 해명하면서도 "저 정도면 오해할 수 있긴 하겠다"며 오해를 부를 수 있는 비주얼임을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기안84의 '태어난 김에 변소일주'가 펼쳐졌다. 기안84는 화장실을 찾아다녔지만 호텔, 카페 등 여러 곳에서 거절 당했다. 그러다 5번 만에 자신을 알아보는 한국인 사장님을 만나 기적처럼 화장실 사용을 허락받았다. 땀에 흠뻑 젖어 환희에 찬 표정으로 화장실을 나온 기안84는 "사장님 덕분에 살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기안84는 "뉴욕 드럽게 정 없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유태오가 추천한 힙합의 성지라는 브롱크스에 방문한 기안84는 우연히 힙합을 즐기는 두 청년을 만나 브루클린에서 열리는 프리스타일 싸이퍼(거리에 모여 자유롭게 랩하는 힙합 문화)에 초대받았다. 기안84는 원래 웬만하면 외출 안하는 게 좋다는 미국의 밤거리를 제작진을 믿고 용기있게 외출, 즉석에서 주고받는 프리스타일 랩 현장을 두눈으로 목격했다. 기안84는 진솔한 가사를 나누는 이들의 문화에 푹 빠졌다.

싸이퍼에 나가기 위해 구석에 앉아 가사를 써본 기안84는 달아오른 분위기에 망설이다가 기세있게 랩을 시작했다. 이때 센 척하느라 MBC를 욕하는 실수를 범한 기안84는 "사장님 오해하지 말라. 나도 모르게 내가 가장 아끼는 것에 자꾸 F를 붙이게 된다. 하마터면 엄마까지 욕할 뻔했다"고 해명했다. 기안84는 그래도 용기 있는 랩 덕에 옆에 서있던 래퍼 브이솝의 음악 스튜디오에 초대받았다.

다음날 만난 브이솝은 반전 매력을 자랑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는 것. 기안84가 의외의 매력에 놀라자, 브이솝은 과거 갱단에 소속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모든 걸 청산한 사실을 전했다. 이어 브이솝은 현지인 시선으로 브루클린 곳곳을 구경시켜줬고, 기안84는 이 과정에서 브이솝의 친구들을 소개받았다. 브이솝 친구들과 기안84가 보여줄 케미가 기대를 모은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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