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중계 전현무, 배성재와 시청률 경쟁에 자신감 “전문성 떨어져도”(사당귀)[어제TV]

서유나 2024. 8. 19.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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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가 베테랑 캐스터 배성재와의 경쟁에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여줬다.

8월 18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269회에서는 전현무의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중계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이날 전현무는 경기 직후 은빛 감동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박혜정 선수와 파리에서 만났다. 박혜정 선수와 가벼운 포옹으로 반갑게 인사를 나눈 전현무는 "나 약속했던 멘트 했다"면서 그녀가 은메달을 확정지었을 때 "믿었던 박혜정이 해냈습니다. 그리고 믿었던 박혜정 앞으로도 쭉 믿겠습니다"는 말로 축하를 보낸 사실을 밝혔다.

전현무는 묵직한 은메달을 직접 목에 걸어보곤 감동에 젖었다. 이어 사실 이 은메달이 박혜정 선수의 목표였음을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금메달을 놓친 게 아니라 계획이 있다. 첫 올림픽에 나가서 메달을 따고, 4년 뒤 LA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계획이 있었다"고. 전현무는 "네 계획대로 가야 한다"며 다시 한번 축하의 마음을 전달했다.

전현무는 박혜정 선수의 상처투성이 손에 안쓰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핸드크림이라도 선물해야 하나"라고 하자 박혜정 선수는 "그만 주셔도 된다. 생일날 매일 받는다. 자기 전 바세린을 바르고 면장갑을 끼고 자는데 항상 똑같더라"며 남다른 고충을 드러냈다.

박혜정 선수는 모든 국민들이 궁금해하던 입장부터 급했던 용상 3차 시기에 대해서도 직접 밝혔다. "코치님 감독님이 저한테만 집중하시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것. 원래 좀 더 높은 무게로, 2차 때 2등 확정시켜놓고 3차 때 도박처럼 중량 타보자 했는데. 기다리다가 사인을 해야 하는데 그걸 깜빡하고 있으시다가 17초 남고 들어간 거다. 준비 자세를 해야하는데 못하고 바로 했다"며 아쉬움을 고백한 박혜정 선수는 "그래도 코치님, 감독님이 바로 미안하다고 하셔서 잘 풀렸다"고 밝혔다.

박혜정 선수는 전현무에게 "DM해도 읽씹 하시던데"라며 서운해하기도 했다. 이에 전현무는 "훈련에 집중하라고 막 괴롭히고 싶지 않았다. 괜히 친한 척하고 싶지 않아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경기 전날 전현무가 박혜정 선수에게 보낸 응원의 메시지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은 중계를 준비하는 전현무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됐다. 김병현, 박명수, 정호영 셰프의 응원 속 파리를 찾은 전현무는 "사실 제 중계 시청률 얘기를 많이 한다. 저와 같이 하는 분이 배성재 씨"라면서 "제가 배성재 씨에 비해서는 전문성이 떨어질 거다. 하지만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는 거, 저 어제까지 박혜정 선수와 DM 나눴다. 3사 중에 가장 친밀감 있는 캐스터다. 혜정이는 내가 챙긴다"고 당당하게 선언했다.

하지만 중계 하루 전 김병현과 함께 IBC(국제방송센터)에 견학을 간 전현무는 베테랑 캐스터이자 아나운서 선배 이재후 아나운서에게 솔직하게 긴장감을 고백했다. "너무 어려워서 미치겠다. 공부를 해도 해도 머리에 안 들어온다. 하던 게 아니라 용상, 인상 헷갈리고 꼬인다"는 것.

이와중에 백정현 부장은 전현무에게 큰 부담감을 안겼다. 그는 공부를 해도 머리에 안 들어간다는 전현무의 하소연에 "기대가 너무 너무 크다. 진짜 기대가 크다"고 거듭 말하며 사격 중계를 맡은 개그우먼 김민경의 경우 시청률 1위를 기록한 소식을 전했다. 말은 안 하고 그냥 울기만 했는데도 1위라고.

전현무가 "나도 '아아'만 해도 되냐"고 묻자 "그럼 큰일난다"고 단호하게 말한 백정현 부장은 전현무에게 "지금 일요일 밤 6시가 난리"라면서 SBS, MBC 중계도 모니터링 해보며 참고하라고 조언했다. 전현무는 부담감에 깊은 한숨을 내쉬며 이재후 아나운서의 김수현 선수 경기 중계 라이브를 뒤에서 지켜보며 공부했다.

그시각 IBC를 구경하던 김병현은 MBC 방송 부스 앞에서 누군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그 주인공은 바로 MBC 캐스터로 파리를 찾은 김성주. 그는 "약속을 지키러 온다는 게 참 현무가 대단하다. 너무 비인기 종목인데 현무가 와주면 주목받는 거잖나. 비인기종목을 살릴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라며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파리까지 날아온 전현무를 대견해하며 경쟁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전현무 파이팅. 잘할 거야"라며 응원을 보냈다.

이후 예고편에는 중계 당일의 전현무의 모습이 공개됐다. 모든 게 낯선 현장에서 "매번 스포츠 중계하는 사람은 대단한 것 같다"며 긴장을 드러낸 전현무의 중계 비하인드 스토리는 다음주에 마저 공개된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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