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기차 화재' 수사 본격화…차주 등 참고인 조사
[앵커]
지난 1일 인천 서구 청라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사고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고, 오늘(19일)은 세번째 합동감식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한 대에서 시작된 불길에, 주차된 140여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습니다.
유독가스 등 연기를 마셔 병원에 옮겨진 주민이 23명, 수도와 전기가 끊겨 임시주거시설로 거처를 옮긴 주민도 800명이 넘습니다.
대규모 피해를 낳은 인천 전기차 화재의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가 본격화됐습니다.
경찰은 화재가 발생한 차량 주인과 최초 목격자를 최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차량 주인은 "지난해에 전기차 정기 점검을 받았"으며 "불이 나기 전까지는 아무런 문제 없이 잘 타고 다녔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차량 배터리의 결함 때문에 당시 화재가 발생한 것인지 우선 확인할 계획입니다.
불이 난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엔 중국 업체인 '파라시스 에너지'의 배터리가 탑재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화재 관련한 합동감식도 이어갑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차량 배터리 팩 분해와 감정 작업을 진행해 화재 원인의 실마리를 찾는 데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또 화재 신호가 전달되자 스프링클러를 곧바로 꺼 피해를 키웠다고 지목된 당시 아파트 관리사무소 근무자 A씨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연기를 마신 주민들의 피해가 심각한 경우 A씨에게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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