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SON'이 존경하는 PL 최고의 주장은 누구?..."지성이 형 덕분에 맨유 경기 많이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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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자신이 생각하는 프리미어리그(PL) 무대 최고의 주장을 밝혔다.
아일랜드 매체 'Balls'는 18일(한국시간) "로이 킨이 놀라운 축구 선수인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젊은 세대는 그를 세계적인 선수라기 보단 직설적인 평론가로 생각할 수 있다"면서 "킨이 축구화를 벗은지 18년이 지났고, 마지막으로 뛴 경기는 2006년이다. 그 후 그는 클럽과 대표팀에서 코치로 경력을 쌓았고, 최근 몇 년 동안은 해설 위원이 됐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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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이 자신이 생각하는 프리미어리그(PL) 무대 최고의 주장을 밝혔다.
아일랜드 매체 'Balls'는 18일(한국시간) "로이 킨이 놀라운 축구 선수인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 젊은 세대는 그를 세계적인 선수라기 보단 직설적인 평론가로 생각할 수 있다"면서 "킨이 축구화를 벗은지 18년이 지났고, 마지막으로 뛴 경기는 2006년이다. 그 후 그는 클럽과 대표팀에서 코치로 경력을 쌓았고, 최근 몇 년 동안은 해설 위원이 됐다"고 소개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024-25시즌 PL 개막을 앞두고 현재 PL 주장들에게 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주장이 누군지 묻는 컨텐츠를 제작해 공개했다. 영상 처음에 손흥민이 등장했다. '최고의 PL 주장이 누군가?'묻는 질문에 손흥민은 "와우"라며 고심에 빠진 듯한 리액션을 취했다.
이후 손흥민은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주장을 언급했다. 그는 "로이 킨을 꼽아야 할 것 같다. 박지성 덕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를 많이 봤다. 그는 항상 중앙 미드필더에서 중요한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많은 타이틀을 따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손흥민만 킨을 선택한 것은 아니다. 노팅엄 포레스트의 라이언 예이츠, 본머스의 잭 스티븐스도 킨을 선정했다. 이외 레스터 시티의 제이미 바디는 빈센트 콤파니를, 풀럼의 톰 케어니는 스티븐 제라드를 뽑았다.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네마냐 비디치를, 아스톤 빌라의 존 맥긴은 존 테리를 최고의 주장이라 말했다.
킨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1993년부터 맨유 유니폼을 입은 킨은 2005년까지 뛰며 482경기에서 52골 39도움을 올렸다. 킨은 맨유의 전성기를 함께 한 선수다. 해당 기간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경 지도 아래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을 제패하던 시절이었다. 킨은 맨유와 함께 PL 우승 7회, FA컵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을 경험했다.
킨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 모두에 영향력을 행사했던 박스 투 박스의 전형적인 유형이다. 여기에 강인한 리더십까지 갖춰 팀 전체를 통솔하는 능력이 탁월했다.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 능력으로 중원을 장악했던 선수다.
킨은 1997년부터 2005년까지 주장 완장을 차고 올드 트래포드를 최고의 요새로 만들어냈다. 킨이 주장 완장을 찬 시기 동안 맨유는 역대 최다 트로피를 획득했을 정도로 그의 뛰어난 리더십과 퍼거슨 경의 지도력이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능력에 손흥민은 PL 최고의 주장으로 킨을 꼽았다. 손흥민은 과거부터 줄곧 어린 시절 맨유의 경기를 보며 자랐다고 밝힌 바 있다. 손흥민이 맨유의 경기를 지켜보던 시기는 박지성이 활약하던 시기였다. 당시 킨이 주장으로서 보여준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에 부임하면서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됐다. '캡틴 손'은 팀을 하나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찬 뒤, 더욱 이타적인 플레이로 동료들과 호흡했고,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선수들을 이끌었다.
이러한 모습에 극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팀 동료 브레넌 존슨은 지난 6일 'That's Football TV'와 인터뷰에서 "모두가 손흥민을 좋아한다. 그는 정말 훌륭한 사람이다. 손흥민은 생각보다 목소리가 큰 리더다. 경력과 뛰어난 선수로서의 자질 덕분에 모두가 그를 존경하고 있지만, 라커룸이나 일상에서는 대화가 잘 통하는 리더다. 아주 좋은 주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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