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효인 “♥최준석 몸 닿으면 싫어해 각방 10년” 20억 빚 변제중 외식에 폭발(한이결)[어제TV]

서유나 2024. 8. 1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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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캡처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캡처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전 야구선수 최준석과의 불통에 아내 어효인이 눈물을 보였다.

8월 18일 방송된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회에서는 최준석, 어효인 부부 사이의 갈등이 드러났다.

이날 최준석은 가장 행복했던 때로 35억 계약금을 받고 FA 됐던 2013년을 꼽았지만 어효인은 "집에 있는 아내가 느끼기엔 고액 연봉을 받으니 '사람이 왜 저렇게 못돼지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고백하며 울컥 눈물을 보였다.

어효인은 "그전엔 그렇지 않았다. 애석하게도 돈을 많이 손에 쥐면서 많이 변한 것을 느꼈다. 밖에 나가면 대우를 받다 보니 집에서도 대우를 받고 싶어 했고 아내의 눈으로 볼 때 신랑을 불러내거나 찾는 이들이 좋은 사람같지 않았다. 나가지 못하게도 해봤고 '아닌 것 같다'고도 했지만 제 말은 전혀 듣지 않고 그들의 권유를 막으려는 저를 '답답하고 뭣 모르면서 저런다'고만 생각각하더라"고 토로했다.

최준석은 스스로도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인정했다. "FA 계약하고 주위에 똥파리들이 되게 많이 붙었다. 많은 투자 권유를 받았다"는 최준석은 결국 아내의 반대에도 2013년 건물 투자를 해 사기를 당했다.

최준석은 "믿는 사람에게 총 합쳐 20억을 당했다. 지금도 갚고 있다. 다 해결한 게 아니다.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사기 가해자가 절친의 지인임을 밝혔다. 어효인은 "살고 있는 집까지 겁 없이 내어준 바보였다. 수중에 있는 돈들을 모조리 다 찾아서 갚기 바빴다. 수중 0이 아니라 마이너스였다"고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떠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재 경상남도 진해에 거주 중인 최준석, 어효인 부부는 결혼 14년 차인데 각방 생활이 10년이 넘은상태였다. 자녀들과 작은방에서 잠을 잔다는 어효인은 "선수 시절부터 습관적인 것 같은데, 몸이 커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닿거나 하면 싫어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각방의 이유를 밝혔고, 최준석은 현역 선수 시절 조금만 부스럭거려도 깨는 예민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혜정은 장모의 마음에서 못마땅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들 부부는 소통의 문제를 겪고 있었다.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다시 귀가한 최준석은 어효인이 "단우 안 늦게 갔어? 응?"이라고 물어도 묵묵부답이었다. 어효인은 "한번은 제가 말을 안 해 본 적이 있다. 내가 말을 한 번도 안 하면 이 사람이 말을 할까 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말이 없더라. 내 소리라도 나지 않으면 미칠 것 같은 거다. 정적이 너무 싫어서 자꾸 시도하고. 열 번, 스무 번 했을 때 내가 원하는 답이 돌아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고백했다.

최준석은 연애할 때도 이렇게 말을 안 했냐는 질문에 "연애할 때는 많이 했다"고 답했다. 이어 왜 아내에게 답을 하지 않는 거냐는 말에 "못 들었을 거다. 아마"라고 둘러댔다. 오윤아가 "못 들었을 리가 없는데"라며 의심하는 가운데, 어효인은 결국 폭발했다. 어효인은 "내가 뭐 잘못했어? 왜 말이 없어. 계속 나만 물어보잖나. 사람이 질문하면 오고 가는 게 있어야지"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최준석은 "오후 수업이 있으니까 지금 쉬고 있는 거"라며 "좀 쉬고 싶은데 와이프는 계속 말을 시키다보니 그게 습관이 된 것 같다. 교실 가서 수업을 하다보면 정말 말을 많이 해서 집에서 아껴뒀다가 수업 때 다 쏟아내는 것"이라고 본인 입장을 밝혔다.

부부는 외식 문제로도 부딪쳤다. 한푼이라도 더 아끼고 싶은 어효인과 달리 최준석은 "점심 때 외식 했으니까 밤에 애들한테 뭐 먹자고 하지 말라"는 아내의 당부에도 치킨을 사서 귀가했다. 그러곤 눈치주는 아내에게 "내가 먹고 싶은 거 먹겠다는 게 뭐가 잘못됐냐"고 큰소리쳤다. 이에 "나보고 아끼라며. 왜 오빠는 맨날 본인만 힘드냐. 노력 안 할 거면 결혼 왜 했냐"고 울분을 토하는 어효인에 이목이 집중됐다. 부부가 갈등을 봉합하고 진정한 소통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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