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男 역할 못해 시험관 시술, ♥김다예 25㎏ 쪄 속상해” 눈물 (슈돌)[어제TV]

장예솔 2024. 8. 1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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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개그맨 박수홍이 '슈돌'에 합류해 예비 아빠의 근황을 전했다.

8월 18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는 '전복이 아빠의 첫인사'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박수홍, 김다예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수홍은 "'슈돌'에 최연소로 등록이 될 임신 8개월 차 전복이(태명) 아빠 박수홍이다. 여러분 정말로 만나 뵙게 돼서 너무 반갑다"며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슈돌'에 나오다니. 원래 미운 우리 새끼였는데"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예능을 통해 박수홍을 만났다는 최지우는 "90년대 함께 활동했는데 여기서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고 반가워했다. 박수홍이 "아까 대기실에서 봤는데 악수하면서 토닥토닥해 주더라"고 뭉클해하자 안영미는 "같은 노산 입장으로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021년 7월 김다예와 부부의 연을 맺은 박수홍은 "다예 씨는 저한테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고, 제가 어려울 때 고통을 같이 겪어주고, 제 앞에선 밝은 모습만 보여줬다. 누구보다 씩씩하고 든든한 아내를 만나서 모든 것을 함께 극복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박수홍은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 및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62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친형 부부와 오랜 시간 갈등을 겪고 있는 바.

박수홍은 "그동안 힘든 일이 많이 있어서 그랬겠지만 제 몸 하나 버틸 겨를이 없더라. 저도 몸무게가 30kg 가까이 빠졌었고, 건강검진 해보면 영양실조 상태였다. 체지방은 없고 골밀도까지 다 빠져있었다. 나무토막 하나가 걸어 다녔던 상황"이라며 그간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털어놨다.

이어 "아이를 간절히 바라는데도 아이가 안 생기더라. 남자가 해야 할 역할을 못 했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정자 활동성이 너무 떨어져서 시험관 시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오래 기다린 끝에 오는 10월 딸 전복이(태명)가 태어난다고 고백해 흐뭇함을 안겼다.

박수홍은 "아내가 시험관 시술로 인한 호르몬 변화로 25kg이 쪘다. 여기저기 튼살이 많이 생겨서 속상하다. 부기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이 붓는다"며 아침부터 김다예의 손, 발, 골반 등을 정성껏 마사지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수홍은 임신성 당뇨를 진단받은 김다예와 함께 산부인과를 찾기도. 임신성 당뇨는 거대아로 인한 난산, 산후 출혈, 임신성 고혈압 등의 합병증을 유발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임신성 당뇨는 내 잘못"이라고 자책한 박수홍은 "임신하면 이런 거 먹어야 한다면서 백숙, 전복 등 보양식을 안 먹인 게 없다. 거의 하루에 6끼씩 먹였다. 여름 내내 땡모반을 꿀 타서 줬더니 당뇨에 걸렸다. 요즘엔 다예 씨 건강이 1번이다"고 반성했다.

재검진 결과 김다예의 임신성 당뇨 수치는 정상에 가까웠다. 의사는 "식이 조절하고 운동 관리 잘하셔서 출산할 때까지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 김다예는 "너무 다행이다. 채소 먹은 보람이 있다"며 박수홍의 노력에 고마움을 표했다.

박수홍은 "내가 자식을 가질 수 있을까 했는데 가지고 있는 지금도 꿈같고 믿어지지 않는다"며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아이 태명인 전복이에 대해 "힘들었던 우리 부부에게 전화위복이 필요했다. '전, 복(福)이에요'라는 의미도 있고 태몽도 전복이었다. 저희 부부에게 신기할 정도로 복이 찾아와서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게 인생의 미래를 꿈꾸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다예 씨가 버릇처럼 '전복이가 지켜줄 거야. 걱정하지 마'라고 한다. 전복이가 뒤집다가 걷고 '아빠 힘내세요' 이러는 걸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며 "인간에 대한 혐오가 생길 정도로 고통스러웠던 시간이다. 근데 지금은 세상이 겁나지 않는다. 정말 선물 같은 내 딸과 아내가 있고, 전복이 때문에 '이대로 못 죽는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또 김다예를 향해 "정상적인 사람과 결혼했으면 행복하기만 했을 사람이다. 제 곁에 있었다는 이유로 오물을 뒤집어썼다. 악성루머와 억측들 때문에 사람에 대한 불신이 커졌을 때인데 아내가 저를 살렸다. 추스를 정신 하나 없을 때 그 상황에 저를 위로했다. 지금도 가끔 왜 날 떠나지 않았냐고 물어보면 '내가 떠났다면 1000% 오빠는 잘못됐을 거야'라고 하더라. 내가 너무 좋은 사람을 만났다"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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