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의 왕’이 와도 소용없었다...개막전부터 0-3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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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새롭게 선임한 나폴리가 개막전에서부터 0-3 완패를 당했다.

나폴리는 1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에 위치한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24-2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에서 베로나에 0-3으로 패했다.

지난 2023-24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으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구긴 나폴리. 다가오는 시즌을 앞두고 세리에A 우승 트로피만 4번을 들어 올린 콘테 감독을 선임하며 새 출발을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레오나드로 스피나촐라, 라파 마린, 알레산드로 부온조르노 등을 영입하며 나름대로 전력 보강을 마쳤다.

그러나 개막전부터 0-3 처참한 패배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콘테 감독 특유의 3백 포메이션과 함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등 주전 자원들을 모두 출격시켰으나 오히려 전력적 약체인 베로나에게 밀리는 모습이었다.

공격 라인에서의 세밀함이 승패를 가른 결정적 요인이었다. 이날 나폴리는 베로나에 비해 많은 슈팅 숫자(14-9)를 가져갔으나 오히려 유효 슈팅(1-4)에서는 밀리는 모습이었다. 전반전까지는 0-0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으나 후반 들어 다일론 로차 리브라멘토, 다니엘 모스케라(멀티골)에게 내리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져 내렸다.

충격적인 결과에 콘테 감독도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콘테 감독은 경기 후 “전반전까지는 흐름이 좋았으나 후반 들어 무너져내렸다. 용납할 수 없는 경기를 보기 위해 따라온 원정 팬들을 향해 사과한다. 우리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고 어떤 식으로든 나폴리를 도울 수 있다면 그렇게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오늘 경기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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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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