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이후 하루 만에 토트넘 적으로 만날 수 있다!'...성골 유스 MF, 350억에 레스터행 임박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올리버 스킵이 이적하자마자 토트넘 훗스퍼를 적으로 만날 가능성이 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8일(한국시간) "레스터는 스티브 쿠퍼 감독에 의해 스킵이 타깃으로 승인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며칠 안에 공식 입찰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그를 떠나 보낼 수 있도록 열어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레스터는 스킵에게 이적료 2,000만 파운드(약 350억 원)에 500만 파운드(약 87억 원)의 추가 비용을 지불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메디컬 테스트를 승인했으며, 계약서 서명과 같은 공식 절차가 다음 24시간 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레스터는 토트넘의 스킵과 완전 이적에 합의했다. 그는 이적 제안에 앞서 오늘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스킵은 성골 유스 출신으로 2013년 입단해 꾸준한 성장을 이뤄냈다. 2018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부름을 받아 1군으로 콜업됐고, 조세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도 간간이 출전 기회를 잡으며 경험을 쌓았다.
스킵은 임대 생활을 통해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2020-21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 속한 노리치 시티 임대를 통해 45경기를 출전하며 노리치의 프리미어리그(PL) 승격에 일조했다. 돌아온 뒤 토트넘의 1군 멤버로 분류됐다. 스킵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함께 토트넘의 중원을 구성하며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왕성한 활동량과 저돌적인 수비로 토트넘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토트넘 선수단과 호흡이 좋아졌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라커룸 내에서 영향력도 매우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영국 '디 애슬래틱'은 "스킵은 클럽에서의 그의 지위 변화를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인 라커룸에서 더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결코 소란을 피우지 않으며 존경받는 1군 선수로서 입지를 굳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는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스킵은 지난 시즌 리그 기준 21경기에 나섰지만, 선발 출전은 단 5회에 불과하다. 출전 시간도 694분으로 상당히 짧은 편이다. 사실상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고 봐야 한다.
어느덧 23세의 나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스킵은 더욱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한다. '풋볼 런던'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 일정이 없었다는 점은 경기 수가 부족하다는 것이며, 스킵과 같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 결과 그의 발전이 느려졌다"고 분석했다.
스킵의 이적은 토트넘 입장에서 뼈아플 수밖에 없다. 매체는 "스킵은 토트넘을 떠나 경기 시간을 원하고 있다. 다만 토트넘은 클럽 유스 선수로서 홈그로운 선수의 손실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멀티성까지 갖추고 있는 자원이기 때문에 더욱 놓치기 어렵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킵의 멀티성을 눈여겨봤고, 데스티니 우도지, 벤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스킵을 레프트백으로 훈련시키기도 했다. 또한 스킵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호주에서의 친선전에서 센터백으로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스킵은 토트넘을 떠나 레스터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레스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했다. 레스터는 이번 여름 압둘 파티우, 바비 데코르도바리드, 마이클 골딩, 칼레브 오콜리, 파쿤도 부오나노테를 영입했다. 스킵은 6번째 영입생이 될 예정이다.
이적이 빠르게 진행된다면, 곧바로 토트넘을 적으로 만날 수 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4시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개막 경기에서 레스터와 격돌한다. 스킵이 이날 레스터의 유니폼을 입고 토트넘을 상대할 수 있을지 큰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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