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초… 남원지역 중학교 3곳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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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 금지중학교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김주열 열사의 모교다.
학생 수가 적어 교육환경이 열악한 남원 지역 중학교 3곳을 통합해 거점형 학교로 설립한다.
수지중이 올해 1학기부터 송동중과 통합한 점을 감안하면 3개 중학교를 하나로 합치는 셈이 된다.
이번 통합은 전북에서 3개 이상의 읍·면·동을 뛰어넘는 대규모 중학교 통폐합의 첫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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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 금지중학교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김주열 열사의 모교다. 김주열 열사가 재학하던 1960년대 이 학교는 전교생 1000명에 육박할 정도로 큰 학교였지만, 근래 들어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수가 급감해 현재는 전교생이라고 해 봐야 13명에 불과하다. 올해 인근 수지중과 통폐합한 송동중은 23명, 금지중 13명, 대강중은 5명에 그친다.
학생 수가 적어 교육환경이 열악한 남원 지역 중학교 3곳을 통합해 거점형 학교로 설립한다. 전북도교육청은 남원 서부권 면지역에 위치한 송동중과 금지중을 통합해 운영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수지중이 올해 1학기부터 송동중과 통합한 점을 감안하면 3개 중학교를 하나로 합치는 셈이 된다. 학생 수가 극소수인 두 학교를 통합했는데도 전교생이 줄어들어 또다시 인접한 학교와 추가로 통합하는 것이다. 3개 통합중 전교생은 현재를 기준으로 총 36명이 된다. 교육청은 애초 4개 면 지역에 하나씩 있는 대강중, 수지중, 금지중, 송동중을 하나로 묶으려 했으나 대강중의 경우 학운위가 반대 입장을 표명해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번 통합은 전북에서 3개 이상의 읍·면·동을 뛰어넘는 대규모 중학교 통폐합의 첫 사례로 꼽힌다. 통합학교는 2028년 3월 설립을 목표로, 이달 말까지 학교 부지를 선정하는 등 절차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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