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구석 골고루”…벼 드론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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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지가 많아 차량을 이용한 방제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처음 드론으로 공동방제를 했는데 효과가 좋아 수확기가 기다려집니다."
최근 경기 파주시 법원읍 가야리에서 만난 김기욱 파주 천현농협 조합장은 "드론으로 방제하니 모든 논에 약제가 골고루 살포돼 농가들이 매우 좋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현농협은 7월과 이달 12일 모두 2차례에 걸쳐 수도작농가 논에 드론으로 공동방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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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차례 시행…160농가 혜택
“산간지가 많아 차량을 이용한 방제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처음 드론으로 공동방제를 했는데 효과가 좋아 수확기가 기다려집니다.”
최근 경기 파주시 법원읍 가야리에서 만난 김기욱 파주 천현농협 조합장은 “드론으로 방제하니 모든 논에 약제가 골고루 살포돼 농가들이 매우 좋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현농협은 7월과 이달 12일 모두 2차례에 걸쳐 수도작농가 논에 드론으로 공동방제를 했다. 대상 논면적만 232만㎡(70만평)에, 혜택 본 농가는 160곳에 이른다.
특히 벼 생육에 도움을 주도록 약제를 살포할 때 영양제를 첨가해 호평받았다. 농협은 방제에 드는 농약 대금 2500만원과 살포 비용 1500만원을 지원했다. 농가는 살포 비용의 43%만 부담했다.
천현농협은 지난해까지 차량을 이용해 약제를 살포했다. 하지만 산간지가 많은 지형 특성상 차량이 출입하지 못하는 논이 많고, 약제 살포 거리도 짧아 효과가 떨어졌다.
이에 천현농협은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올해부터 드론으로 공동방제에 나섰다. 약제 살포 효율성을 높이고 고령농에게 도움을 주려는 목적이다.
농가 반응은 뜨겁다. 차량 방제와 달리 비용 부담이 다소 늘었으나 드론방제가 효율성이 훨씬 더 높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다.
4만㎡(1만2000평) 논을 드론으로 방제했다는 목천균씨(68·법원읍 동문리)는 “논 구석구석까지 골고루 약제가 뿌려지니 매우 흡족하다”며 “농협에서 영양제까지 살포해줘 올해 수확기가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드론 공동방제뿐만 아니라 농민이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도록 7월에는 4700만원어치의 농업용 필름과 생분해성 멀칭비닐을 지원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가가 마음 놓고 영농 생활을 이어가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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