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농사 걱정마세요”…농작업 대행사업 인기

이시내 기자 2024. 8. 19.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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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농협(조합장 진성국)이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 해소를 위해 실효성 있는 영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논두렁 제초작업과 드론을 활용한 벼 이삭비료 공동 살포는 고령·여성 농민과 소규모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진성국 조합장은 "농번기 인력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농가 입장에서 비료 살포는 부담이 되는 작업"이라며 "드론을 활용한 이삭비료 공동 살포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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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농협, 논두렁 제초·비료 살포 실시
전담팀 구성…고령·여성·영세농 지원
총 134농가·79㏊ 혜택…인건비 절감
농기계 순회수리·논 객토지원도 힘써
진성국 강진농협 조합장(오른쪽 네번째)이 직원·농민들과 함께 드론을 활용한 벼 이삭비료 공동 살포작업에 앞서 농가 실익 증진에 온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전남 강진농협(조합장 진성국)이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 해소를 위해 실효성 있는 영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논두렁 제초작업과 드론을 활용한 벼 이삭비료 공동 살포는 고령·여성 농민과 소규모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진농협은 이를 위해 인력중개지원센터를 통해 5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만들었다.​ 김종원 강진농협 과장은 “70대 이상 고령농들이 무거운 장비를 다루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빈번했다”며 “안전사고 예방이 사업의 주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75농가가 논두렁 제초작업 서비스를 신청했으며, 제초면적은 64㏊에 달한다.

강진읍에서 4958㎡(1500평) 규모로 벼농사를 짓는 박정일씨(65)는 “올해 어깨 수술로 제초작업을 어떻게 할지 걱정했는데 농협이 3.3㎡(1평)당 3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작업을 대신해줘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드론을 활용한 벼 이삭비료 살포도 호응을 얻었다. 올해 59농가가 신청했으며 전체 살포면적은 15㏊에 이른다. 1만6500㎡(5000평) 규모의 농경지에서 두 사람이 3시간 동안 해야 할 작업을 드론은 단 몇십분 만에 완료한다. 작업 시간을 크게 단축했을 뿐 아니라 인건비 절감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양희씨(45)는 “넓은 농경지에 비료를 골고루 살포하기가 어려웠는데 드론 덕분에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이전에는 외부에 의뢰하고 싶어도 주변에 드론 비료 살포를 맡길 곳이 없었는데 농협이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진성국 조합장은 “농번기 인력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는 농가 입장에서 비료 살포는 부담이 되는 작업”이라며 “드론을 활용한 이삭비료 공동 살포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강진농협은 이 외에도 소형 농기계 순회수리 서비스, 벼농가 대상 객토 지원 등을 펼치며 농가 실익 증진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올해 사업 결과를 검토해 필요할 경우 영농작업 대행을 확장할 계획이다.

진 조합장은 “앞으로도 조합원들의 실질적인 소득 증진에 앞장서겠다”며 “농가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살펴 필요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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