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천연꿀 사먹고 싶지만 비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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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국산 천연꿀 구매에 긍정적이지만 가격에 대해선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외국산 천연꿀의 수입 확대에 대응하려면 국산 꿀의 프리미엄화와 가격 경쟁력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나 국산 천연꿀 가격에 대한 만족감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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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57% 가격에 만족 못해
값싼 외국산 수입에 대응 위해
프리미엄화·등급제 홍보 필요
소비자들은 국산 천연꿀 구매에 긍정적이지만 가격에 대해선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외국산 천연꿀의 수입 확대에 대응하려면 국산 꿀의 프리미엄화와 가격 경쟁력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촌진흥청이 내놓은 ‘2024 농식품 소비 트렌드 발표 대회’ 자료집에 따르면 4월 자체 소비자패널 51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국산 천연꿀 품질에 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71%로 높았다. 앞으로도 국산 천연꿀을 계속 사 먹을 것이란 답변도 73%로 최다였다. 수입 꿀 구매 계획에 대해서는 30%만 ‘그렇다’고 답했고, 나머지는 ‘그렇지 않다’ ‘보통이다’로 대답했다.
그러나 국산 천연꿀 가격에 대한 만족감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연꿀 가격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과반(57%)이 ‘그렇지 않다’와 ‘보통이다’를 골랐다.
가격 변화에도 민감했다. 국산 꿀 가격이 1% 오르면 수요량은 7%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산 꿀도 수입가격이 1% 오르면 수입량은 1.57%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국산 꿀의 품질 경쟁력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꿀 생산량은 2019년 이후 연간 2900t을 유지하는 추세다. 그러나 꿀 수입량은 2019년 683t, 2020년 1007t, 2021년 1294t, 2022년 1335t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은영 농진청 농산업경영과 민간전문가(옛 전문연구원)는 “국산 천연꿀의 가격만족도가 낮지만 기후변화, 꿀벌 집단폐사 등의 문제로 가격 하방선이 있다”면서 “프리미엄화 전략 등 국산 품질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품질을 구분할 수 있는 벌꿀등급제를 모른다는 소비자가 67%인 것으로 패널 조사 결과 확인된 만큼 홍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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