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3사 올 상반기 실적 ‘먹구름’

박하늘 기자 2024. 8. 19.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농기계 3사의 실적 부진 흐름이 올 상반기에도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동은 14일 올 상반기 매출액 7748억7985만원, 영업이익 476억1501만원을 기록했다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했다.

대동은 지난해 상반기 북미시장에서 5049억6872만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 상반기엔 3928억3664만원으로 22.2% 축소됐다.

티와이엠(TYM)은 상반기 매출액 4383억3975만원, 영업이익 227억4376만원을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금리 탓 북미시장 소비 위축
해상운임 강세 장기화 악영향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액 부진
대동이 올해 출시한 GX 시리즈 트랙터의 모습. 대동

국내 농기계 3사의 실적 부진 흐름이 올 상반기에도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동은 14일 올 상반기 매출액 7748억7985만원, 영업이익 476억1501만원을 기록했다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각각 7.3%, 24.8% 줄었다.

실적 하락 원인으론 북미시장에서의 부진이 꼽힌다. 대동은 지난해 상반기 북미시장에서 5049억6872만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 상반기엔 3928억3664만원으로 22.2% 축소됐다.

LS엠트론도 상반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768억349만원, 300억5777만원으로 공시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3.1%, 19.2% 감소했다.

LS엠트론은 대동 등과 달리 해외시장 매출이 약간 늘었다. 하지만 내수시장 매출(2199억1400만원)이 지난해 상반기(2484억600만원) 대비 11.5% 하락하는 등 역조를 보였다.

티와이엠(TYM)은 상반기 매출액 4383억3975만원, 영업이익 227억4376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8.6%, 63.6% 낮다. TYM은 지난해 상반기 미국에서 3002억3929만원어치를 판매했지만 올해엔 23% 줄어든 2313억4094만원에 그쳤다.

북미시장은 코로나19 등 감염병 이슈가 사라지면서 이른바 ‘하비파머(hobby farmer·취미로 농사짓는 사람)’가 급감한 데다 고금리 여파로 신제품 구매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파악된다.

장기간 지속된 국제 해상운임 상승도 매출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농기계 3사는 이같은 상황을 돌파하고자 조직 개편과 인재 영입, 해외시장 다변화 등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대동은 최근 북미법인 조직에 사업혁신(BI) 특별팀(TF) 부문과 최고 제품 및 기술 책임자(CPTO) 부문을 신설하고 경영전략·기계공학 전문가를 각각 영입했다.

LS엠트론은 미국 외에도 중국·브라질·인도네시아·폴란드 등 해외 네트워크 구축과 현지화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TYM은 상반기 필리핀에 트랙터 9000대를 수출한 것을 필두로 동남아시아 신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