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골든타임 사수”… SKT-KT 합병사 승부수, 기업가치 1조 유니콘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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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인 대한민국 대표 인공지능(AI) 반도체 회사가 출범한다.
SK텔레콤 계열사 사피온코리아와 KT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합병 본계약을 마무리했고 연내 합병 법인이 출범한다고 1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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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인 대한민국 대표 인공지능(AI) 반도체 회사가 출범한다. SK텔레콤 계열사 사피온코리아와 KT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는 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합병 본계약을 마무리했고 연내 합병 법인이 출범한다고 18일 밝혔다.
엔비디아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2년 남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위기의식에 통신 라이벌인 SK텔레콤과 KT가 합병 회사를 만드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사피온코리아는 2016년 SK텔레콤 연구개발 조직에서 출발해 분사한 AI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2020년 창업한 반도체 팹리스인 리벨리온에는 KT가 6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지분 10%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사피온코리아와 리벨리온의 기업가치 비율은 1 대 2.4로 결정됐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사피온코리아로 하되 리벨리온 경영진이 합병 법인을 이끌 예정이다. 사명은 ‘리벨리온’으로 정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이번 합병 계약 체결은 양사의 투자자와 주요 사업 파트너 등의 대승적 결단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어느 때보다 치열한 ‘AI 반도체 전쟁’ 속에서 대한민국 대표의 저력을 발휘해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밝혔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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