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거리에 울려퍼진 ‘정선아리랑’

이인모 기자 2024. 8. 1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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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가 영국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정선군에 따르면 1일 개막한 2024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정식 초청된 아리아라리가 어셈블리홀(국회의사당) 메인홀에서 갈라 론칭 무대로 시작해 연일 수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현지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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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재해석한 ‘아리아라리’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초청
2024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초청된 정선아리랑 뮤지컬 ‘아리아라리’ 팀의 거리 공연 모습. 정선군 제공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아리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퍼포먼스 ‘아리아라리’가 영국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정선군에 따르면 1일 개막한 2024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정식 초청된 아리아라리가 어셈블리홀(국회의사당) 메인홀에서 갈라 론칭 무대로 시작해 연일 수천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현지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에든버러 시내를 중심으로 진행하는 거리 공연에서도 신명 나는 한국 특유의 마당놀이 공연으로 큰 박수를 받고 있다.

아리아라리는 영국의 주요 평론 사이트인 ‘the QR’과 ‘에든버러 리뷰’로부터 평점 5점 만점을 받아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영국 대표 방송사인 BBC도 생방송을 통해 공연팀의 모습을 소개했고 “K컬처를 이끌어가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아리아라리는 2012년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정선아리랑의 소리에 타악, 현대적 음악, 무용, 3차원(3D) 홀로그램 등을 결합한 뮤지컬 퍼포먼스다. 2018년 초연 이후 정선 아리랑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가며 관광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호주 애들레이드 프린지 페스티벌에 초청되기도 했다.

최종수 정선아리랑문화재단 이사장은 “정선 지역의 무형문화유산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인 정선아리랑을 세계적인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어 영광”이라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 한국을 대표해 전 세계인에게 K컬처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은 1947년 첫 개최 이후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세계 최대의 공연 예술축제로 꼽힌다. 올해는 8월 1∼25일 세계 63개국 3800개 공연팀과 6만 명이 넘는 아티스트가 300여 공연장에서 총 5만2000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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