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바퀴 탈선에… 열차 줄줄이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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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고속철도(KTX)-산천 열차가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궤도 이탈 여파로 동대구에서 부산을 향하는 고속열차들이 줄줄이 지연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후속 고속열차의 운행을 위해 일반선으로 우회 운행 조치하고 있다"며 "궤도 이탈 차량은 현장에서 수리 후 기지에 입고한 뒤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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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 불편… 인명피해는 없어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고속철도(KTX)-산천 열차가 궤도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여파로 열차 운행이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8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8분경 경부 고속선 서울발 부산행 KTX-산천 제39호 열차가 동대구역을 지나 신경주역을 향하던 중 대구 수성구 고모역 인근에서 운행 이상으로 정차했다. 이 차량은 서울역에서 오후 2시 28분에 출발해 부산역에 오후 5시 14분 도착할 예정이었다.
열차를 몰던 기관사가 운행 도중 이상을 감지해 열차를 멈췄고, 직접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 바퀴 1개가 궤도를 이탈한 것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해당 열차에는 승객 38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다행히 갑작스러운 정차 등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코레일은 사고 즉시 초기대응팀을 투입했다. 승객 384명은 오후 6시 8분경 후속 KTX 제87호 열차로 환승했다.
하지만 궤도 이탈 여파로 동대구에서 부산을 향하는 고속열차들이 줄줄이 지연됐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7시 56분경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해 ‘열차 운행 조정 또는 지연이 예상되니 운행 상황 확인 후 열차를 이용하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후속 고속열차의 운행을 위해 일반선으로 우회 운행 조치하고 있다”며 “궤도 이탈 차량은 현장에서 수리 후 기지에 입고한 뒤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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