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AI 연구인력 2.1만명… 中의 20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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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공지능(AI) 분야 연구 인력이 주요국보다 뒤처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AI연구자 수는 중국의 20분의 1에 불과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최근 공개한 '국가전략기술 R&D 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AI 연구자 수는 2만1000여 명으로 세계 9위였다.
1위는 중국으로 연구자 약 41만1000명, 논문 수 22만 건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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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확대해 경쟁력 끌어올려야”
한국의 인공지능(AI) 분야 연구 인력이 주요국보다 뒤처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내 AI연구자 수는 중국의 20분의 1에 불과했다. 정부가 2030년 AI 세계 3강 도약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최근 공개한 ‘국가전략기술 R&D 인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AI 연구자 수는 2만1000여 명으로 세계 9위였다. 이들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간 발간한 AI 관련 논문 수는 1만4000여 건으로 세계 12위 수준에 그쳤다.
중국과 인도, 미국은 3강 구도를 형성하며 한국과 큰 격차를 보였다. 1위는 중국으로 연구자 약 41만1000명, 논문 수 22만 건으로 집계됐다. 인도가 연구자 19만5000명, 논문 11만7000건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이 연구자 12만 명, 논문 8만8000여 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경우 연구자 3만5000명, 논문은 2만7000건으로 5위에 올랐다.
특히 컴퓨터 비전, 딥페이크 등 새로운 연구 분야에서 가장 많은 논문을 발간한 상위 500명 이내에 포함된 연구자는 미국이 31.8%로 가장 많았고 중국은 24.2%로 2위였다. 한국은 5명에 불과해 세계 16위 수준이었다.
최병호 고려대 인공지능연구원 교수는 “인재 양성과 연구 모두 막대한 정책자금이 필요하기에 조 단위 투자 여력이 있는 중국, 미국 등이 좋은 성과를 낸 것”이라며 “한국도 국가 패권 차원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AI 분야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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