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털고 추적 피하려 도보·자전거로 20㎞ 도주했지만 3시간 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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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40대 남성이 생활고를 이유로 강원도 횡성군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2억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도보와 자전거로 20㎞가량 도주했지만 불과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3시 20분께 횡성군 횡성읍 한 금은방에서 2억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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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40대 남성이 생활고를 이유로 강원도 횡성군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2억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도보와 자전거로 20㎞가량 도주했지만 불과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원주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했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3시 20분께 횡성군 횡성읍 한 금은방에서 2억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망치로 금은방 유리창과 진열대를 부순 뒤 3분여 만에 범행을 마쳤다. 범행 후 A씨는 20㎞가량 떨어진 원주까지 차량 없이 걷거나 길가에 있던 자전거를 타면서 이동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CCTV 분석을 통해 도주 경로를 파악하고 인접 경찰서 공조 수사를 통해 약 3시간 만인 같은 날 오전 6시 10분께 원주시 단계동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경남 창원에 거주하며 강원 지역까지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이동해 범행을 저질렀고 "생활이 어렵고 채무가 많아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훔친 귀금속을 전부 회수하고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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